윤준수 대구시어린이집연합회 회장
"학습권 보장ㆍ가정 보육부담 덜어줄 것"
"어린이집 등원에 대해 일부 부모들이 불안해 하는 점을 잘 알고 있는데, 전혀 걱정할 필요 없다. 학습권 보장과 보육부담 경감은 물론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깜깜이 감염을 찾아내 등원이 되레 확산방지에도 기여할 것이다." 윤준수(56) 대구어린이집연합회장은 22일부터 대구지역 어린이집이 전면적으로 등원하기 시작한 데 대한 학부모들의 불안은 기우이며, 완벽한 방역관리로 어린이들의 안전을 지키겠다고 피력했다.
윤 회장은 "전면등원 이전인 지난 주에 이미 평균 등원율은 80%에 달했고, 그 동안 전면등원에 대비한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한 만큼 전면등원은 문제될 게 전혀 없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대구지역 어린이집은 6월 현재 1,270개로 4만5,000여 명이 등록하고 있다.
그는 위생교육 등 신종코로나 조기 극복을 위해서도 등원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대구에서 신천지발 확진자가 쏟아졌지만 예상보다 빨리 안정됐다. 이는 시민들이 개인위생과 사회적거리 두기 등을 철저히 한 때문"이라며 "아이들은 교사들의 가르침을 어느 연령대보다 잘 따르는 만큼 어린이집에서 개인위생 교육이 더욱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어린이집이 최근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깜깜이 감염을 잡아내는 역할도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어린이들은 등원 전 부모가 자가진단 앱으로 진단한다. 이상이 없으면 통학버스에 오른다. 탑승 전 발열체크는 기본이다. 어린이집에 도착해서 다시 열을 재고, 어린이집에 있는 동안 수시로 이상을 확인한다. 마스크착용에서 기침예절, 손씻기 등을 철저하게 가르친다. 윤 회장은 “지역사회에 감염경로를 모르는 확진자가 계속 나온다면 집에서만 보육하는 것은 되레 위험할 수 있다"며 "2월19일 이후 대구의 어린이집 등원이 제한되면서 워킹맘의 경우 아이들을 지인이나 다른 곳에 맡기는데, 매일 발열 체크를 하는 등 꼼꼼하게 검사를 하는 어린이집 시스템과 비교해 위험한 환경에 노출되는 것이라고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익 때문에 무리하게 등원을 결정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이후 어린이집 운영비를 전액 지원을 받았기 때문에 수익성을 위해 추진하는 것은 아니다”며 “아이들의 학습권과 학부모들의 요청, 그리고 등원율이 이미 80% 이상이었기 때문에 대구시와 협의해 전면 등원을 추진한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가 코로나19 확진자를 조기에 종식한 것은 성숙한 시민의식과 발 빠른 대처 때문입니다. 아이들도 단체생활과 교육을 통해 이 같은 대처방안을 배우고 실천할 기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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