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라운드 우승으로 드라이버 포인트 선두 등
21일 전라남도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KIC)에서 2020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2라운드가 열렸다.
대회 최고 클래스인 슈퍼6000 클래스 결승 경기에서 2년 만에 슈퍼6000 클래스에 복귀한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의 최명길이 40분 53초 129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KIC(5.615km) 18랩을 주파, 올 시즌 첫 승을 거머쥐었다.
최명길은 예선 경기에서도 2분 12초 776의 기록으로 폴 포지션을 획득하며 엑스타 레이싱과 서한 GP의 공세를 뿌리칠 뿐 아니라 '결승에서의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롤링 스타트와 함께 시작된 슈퍼6000 클래스의 결승에서도 최명길은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오프닝 랩부터 선두를 확보한 최명길은 노동기(엑스타 레이싱)와 장현진(서한 GP)의 2위 다툼을 틈타 빠르게 간격을 벌리며 우승 트로피를 향한 행보를 이어갔다.
경기 중반에 접어들 무렵에는 조항우(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 장현진에 이어 베타랑 드라이버인 오일기(플릿-퍼플모터스포트)가 3위 경쟁을 펼치며 관계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다만 오일기가 추월 중 스핀으로 인해 순위가 대거 하락, 상위권 경쟁에서 밀려나 아쉬움을 자아냈다.
경기 중반은 중위권 다툼이 치열했다. 볼가스 모터스포츠의 김재현과 로아르 레이싱의 서주원은 물론이고 엑스타 레이싱의 이정우, 정의철은 물론 서한 GP의 김중군 등이 치열한 자리 다툼을 펼친 것이다.
중위권 경쟁 끝에 상위권 도약을 노리게 된 것은 바로 '내구성'을 무기로 경기 후반을 도모하는 엑스타 레이싱의 이정우와 정의철이었다. 게다가 4위의 자리에서 3위를 추격하던 조항우가 스핀하며 두 선수는 3위로 달리는 장현진을 맹추격하기 시작했다.
게다가 내구성의 차이도 확연히 드러났다. 실제 선두에서 달린 최명길은 경기 후반까지 안정적인 페이스를 유지했고, 엑스타 레이싱의 노동기 역시 간격을 줄이는 등 '내구성'을 과시했으나 장현진은 경기 후반부터 빠르게 페이스가 하락한 것이다.
경기 종료를 앞두고 매 랩마다 장현진과의 간격을 줄이게 된 이정우는 라스트 랩에서 장현진을 추월 사정권에 두었다. 그리고 이 기세를 이어 연속 코너 구간의 마지막 코너인 6번 코너에서 인 코스를 파고들며 장현진을 추월, 3위에 올랐다.
그 사이 최명길은 가장 먼저 체커를 받으며 2라운드의 우승을 확정하였으며 노동기 역시 단 1.605초 차이로 2위를 거머쥐었다. 그리고 이정우가 세번째로 체커를 받으며 '엑스타 레이싱'의 더블 포디엄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경기 종료 후 추월 과정에서의 과도한 접촉으로 인해 순위 조정을 거쳐 4위로 체커를 받은 장현진이 포디엄의 마지막 자리에 오르고, 3위로 체커를 받은 이정우는 최종 4위에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
양일간 펼쳐진 2020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개막전과 2라운드를 통해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는 팀 포인트 부분 1위는 물론이고 드라이버 포인트 부분에서도 최명길(38점), 김종겸(32점)으로 1위와 2위에 올라 2020 챔피언을 향한 순조로운 행보를 시작하게 되었다.
한국일보 모클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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