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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대전의 호소 “긴장의 끈 다시 조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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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대전의 호소 “긴장의 끈 다시 조여야”

입력
2020.06.2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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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차단-확산 기로…? 방역수칙 준수해야”

허태정(가운데) 대전시장이 21일?시청 대회의실에서 긴급 관계기관장 회의를 열고 브리핑을 하고 있다. 허태정 시장 페이스북 캡처

허태정(가운데) 대전시장이 21일?시청 대회의실에서 긴급 관계기관장 회의를 열고 브리핑을 하고 있다. 허태정 시장 페이스북 캡처

대전에서 다단계 판매업소와 교회 등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대전시가 비상에 걸렸다. 대전시는 대전시교육청, 대전지방경찰청, 충남대병원 등 관계기관과 대책을 논의하고 공동 호소문 발표하기도 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2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한 공동호소문에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우리 모두 긴장의 끈을 다시 조여야 할 시기”라는 호소와 함께 7개의 대책이 담겼다.

공동호소문에 따르면 시는 무허가, 무신고 다단계 판매업소에 대한 처벌과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방역수칙과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위반해 영업하는 곳에 대해서도 강력한 처벌을 병행하기로 했다. 역학조사를 방해하는 진술거부와 허위진술에 대해 형사처벌을 실시하고, 확진자의 이동동선에 있는 시설을 방문했던 모든 시민에 대해 무료로 검사를 진행한다.

이 외에 음압병상 추가 확보, 이동동선 상세 공개, 대중교통 및 다중이용시설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또 신천지 교인 중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신천지 시설을 이날부터 다시 폐쇄했다. 폐쇄 기간은 다음달 5일까지다.

시는 “이번 한 주가 코로나19를 잡느냐, 확산하느냐를 판가름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우리시와 보건당국은 현 상황을 조기에 안정시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 상황이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는데 대해 대단히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시민 여러분께서도 마스크 쓰기, 생활 속 거리두기 등 개인별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기 바란다”며 “종교단체에도 호소 드린다. 현재의 엄중한 상황을 인식해 집합 예배나 소모임 등을 자제하고, 온라인 등을 통한 예배를 볼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대전시에 따르면 전날 1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이로써 지난 15일 다단계 업소 방문자 1명과 교회 목사 부부 등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일주일 새 확진자가 36명까지 늘어났다. 36명 가운데 32명은 다단계 업소와 관련이 있고, 4명은 교회 관련 확진자로 조사됐다.

윤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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