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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부터 위ㆍ변조 방지 홀로그램 번호판 도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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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부터 위ㆍ변조 방지 홀로그램 번호판 도입된다

입력
2020.06.22 05:59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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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포차ㆍ무등록차량 범죄 예방될 것으로 기대

다음달 도입 예정인 비상업용 승용차 8자리 반사필름식 번호판. 국토교통부 제공

다음달 도입 예정인 비상업용 승용차 8자리 반사필름식 번호판. 국토교통부 제공


다음달부터 위ㆍ변조방지 홀로그램이 가미된 8자리 반사필름식 번호판이 도입된다. 번호판 교체는 필수는 아니며, 소비자들은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다음달 1일부터 국가상징문양(태극), 국가축약문자(KOR), 위ㆍ변조방지 홀로그램 등이 포함된 8자리 반사필름식번호판이 추가 도입된다고 21일 밝혔다. 신규 등록 외 기존 7자리, 8자리 번호판 소유자 모두 필름식으로 교체할 수 있다.  국토부는 지난해 9월 번호체계를 기존 7자리에서 8자리로 개편한 바 있다.

반사필름식 번호판은 범죄 예방에 초점을 맞췄다. 태극 문양이나 홀로그램 등의 디자인은 모방이 어려워 무등록 차량과 대포차의 번호판 위ㆍ변조 등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을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국토부는 교통사고 감소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광원에 있는 사람이 대상 물체를 쉽게 볼 수 있어 야간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필름식 번호판은 유럽과 미국 등 대부분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이 채택하고 있는 방식이다.

현재 국내 3개 업체가 재귀반사필름 개발을 완료했다. 이 중에 미래나노텍과 리플로맥스는 교통안전공단이 주관하는 품질 및 성능검사까지 모두 통과했으며, 나머지 1곳인 에이치제이는 도로교통공단이 주관하는 단속카메라 테스트를 통과했다.

차량번호인식카메라 업데이트도 대부분 완료됐다. 전국 총 2만3,714개소 중에 지난달 말 기준 업데이트 완료율은 98.3%(공공부문 99.9%, 민간부문 95.1%)에 달한다. 미완료 시설물 408개소(1.7%)는 지난해 9월부터 지금까지 특별한 문제점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기존 7자리 번호판 소유자도 새 번호판으로 바꿀 수 있다. 가까운 차량등록사업소를 방문해, 8자리 번호판(필름식 혹은 페인트식 중에 선택)으로 교체하면 된다. 8자리 페인트식 번호판 소유자도 번호 변경 없이 필름식으로 바꿀 수 있다.

김상석 국토부 자동차관리관은 "7월부터 도입되는 반사필름식 번호판은 위ㆍ변조 방지는 물론 더 높은 야간 시인성을 제공하게 되어 교통사고를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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