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공원과 수목원 주차장에 연간 700가구 사용 가능한 생산시설 구축
세종시 한복판에 들어서는 중앙공원과 수목원에 대규모 태양관 발전시설이 들어섰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행정도시 중앙공원 1단계 및 국립세종수목원 주차장 내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공사를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설치된 태양광설비는 3만7,000㎡ 부지에 2.4㎽ 규모다. 이 설비로 연간 7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3,000㎽h의 전력량을 생산하게 된다. 이는 약 1,300t의 온실가스 배출을 절감해 소나무 20여만그루를 식재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게 건설청의 설명이다.
아울러 여름에는 주차 차량에 그늘을 제공하고, 눈이나 비가 올 때는 가림막 역할도 하게 된다.
건설청은 주변 경관과 어울리는 우수한 디자인 선정을 위해 각 분야 전문가의 평가와 '행복도시 에너지ㆍ환경자문단' 자문을 거쳐 설계안을 확정했다. 산림청, 세종시,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관계기관의 의견도 수렴했다.
건설청은 2030년까지 전체 에너지 소비량의 25%를 신재생에너지로 도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까지 대전~유성 자전거도로, 방음터널 등 총 13곳에 상업용 태양광발전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건축물 등에 도입된 자가용 태양광설비를 포함하면 약 36㎽를 도입해 연간 2만200t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있는 것으로 건설청은 파악하고 있다.
정경히 건설청 녹색에너지환경과장은 "행복도시를 저탄소청정에너지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신재생에너지원을 도입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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