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도심 공원에서 20일(현지시간) 오후 한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최소한 3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다쳤다고 AP통신과 BBC방송 등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쯤 런던에서 서쪽으로 약 64㎞ 떨어진 리딩 도심의 포베리 가든에서 한 남성이 행인을 무작위로 찌르고 달아났다. 경찰은 현장에서 리비아인 용의자를 체포했다.
경찰은 테러 관련 사건으로 의심하고 범행 동기를 수사 중이다. 같은 날 이 공원에서 진행됐던 인종차별 항의 시위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리딩에서 일어난 끔찍한 사건에 영향을 받은 모든 사람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에서 테러로 추정되는 흉기 난동이 발생한 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1월 런던브리지 흉기 테러로 대학생 2명이 목숨을 잃는 등 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올 2월 런던 남부에서도 가짜 자살폭탄 조끼를 입은 남성이 시민들에 흉기를 휘둘러 경찰에 사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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