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ㆍ방글라데시발 유입 증가... 입국금지는 고려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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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ㆍ방글라데시발 유입 증가... 입국금지는 고려 안해"

입력
2020.06.20 17:13
수정
2020.06.20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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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 입국도 차단돼... 특별입국관리 기조 유지"

인천본부세관에서 근무하던 직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 확진자가 근무한 인천공항제 1여객터미널 입국장이 지난 8일 일부 폐쇄돼 있다. 뉴스1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가 20일 해외유입이 급증한 원인으로, 국내 취업을 위한 입국자가 많은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등 서남아시아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 추세인 것을 꼽았다. 방글라데시인 확진자 3명은 국내선 항공기를 이용해 제주도로 입도한 사례가 확인돼, 기내 접촉자 54명에 대해서 자가격리 조치가 내려졌다.

권준욱 중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해외유입 확진자가 급증한 원인을 묻는 질문에 “세계보건기구(WHO) 발표에 따르면 서남아시아 지역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많이 늘어났기 때문에 이에 비례해 유입되는 환자도 늘어났을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최근 국내 고용이라든지, 산업 활동과 관련해 입국자의 증가가 있다”고 설명했다.  

중대본은 신종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가 전날 대비 31명 늘어났다고 밝혔다. 지난 4월 5일 40명 이후 76일만의 최대치다. 해외유입 국가는 파키스탄 16명, 방글라데시 7명, 인도네시아 2명, 필리핀ㆍ카자흐스탄ㆍ인도 각 1명씩이다. 미국에서도 3명의 환자가 유입됐다. 국내선 항공기를 타고 제주도로 입도한 방글라데시 출신 3명의 확진자와 관련해, 이들의 옆자리와 앞과 뒤 3열에 탑승한 승객 등 총 54명의 기내 접촉자를 확인해 자가격리 조치를 취했다고 방역당국은 전했다.  

방역당국은 그러나 기존 방침대로 특정 국가의 ‘입국 금지’ 조치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기본적으로 입국 자체를 막는 것은 우리나라 국민 자체의 입국도 차단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당초부터 특별입국관리를 통해서 코로나19를 관리해온 그 기조를 계속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방역당국은 해외에서 입국하는 내외국인 전원에 대해 2주간 자가격리와 진단검사를 실시하는 등의 특별입국관리를 운영하고 있다.  

권 부본부장은 “해외유입의 경우에는 특별입국관리를 통해 전체를 관리하고 있어 (늘어난다고 해도) 규모의 문제는 있을지언정 크게 우려할 사안은 아니다”라며 “다만, 이로 인해 국내 여러 관리 인력이라든지 자원의 소모가 커지는 경우에 대비해 별도의 대책을 내부적으로 강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옥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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