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등교해 친구들과 졸업사진을 찍었던 서울 성동구 옥수초 6학년 학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일 서울 성동구에 따르면 전날 진단검사를 받았던 옥수초 6학년 학생(12)과 그 외할머니가 검사 결과 이날 확진됐다. 학생의 어머니도 검사를 받았으나 음성이 나왔다.
학생의 외할머니는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관악구 환자 등 4명과 지난 14일 식사를 했을 때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식사 이틀 뒤인 지난 16일 첫 증상이 나타났으며 다음날 보건소로부터 자가격리 통보를 받았다. 당시 일행 중 3명이 확진 됐고 1명은 자가격리 중이다.
해당 초등학생은 지난 17일 오전 8시쯤 등교해 졸업사진을 촬영했다. 18일에는 외할머니가 자가격리 통보를 받으며 등교하지 않았고, 19일 학생에게도 증상이 나타났다. 이에 따라 성동구는 옥수초에 17일 등교한 6학년 학생 전원과 교직원이 진단검사를 받도록 안내 중이다. 성동구는 이날 오전 11시30분부터 옥수초에 선별진료소를 설치, 운영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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