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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부터 정치인까지 '덕질'에 날 새는 줄 몰라

입력
2020.07.08 13:0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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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덕후의 세계
작년 지하철 내 아이돌 등 광고 2,166건
유튜버 캐릭터 등 무한확장에 주류 넘봐
떠받드는 사람 방어 몰두 도덕성 논란도

편집자주

이슈와 화젯거리를 이야기할 때 기성세대는 자주 핏대를 세웁니다. 그들의 목소리가 워낙 크다 보니 밀레니얼 세대는 의견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의견 표출의 기회가 없었을 뿐입니다. 한국일보 인턴기자들이 기성세대와는 다른 밀레니얼의 시각을 담아 한국 사회를 ‘언박싱’ 해보겠습니다. 밀레니얼의 솔직한 체감지수를 느껴 보세요.


'덕후'는 일본어 오타쿠(御宅)에서 유래한 말로, 어떤 분야에 몰두해 전문가 이상의 열정과 흥미를 가지고 있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덕질'은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심취해 그와 관련된 것들을 모으거나 찾아보는 행위입니다. '덕후'와 '덕질' 그리고 '1인1덕’은  밀레니얼 세대에겐 익숙한 말들입니다. 좋아하는 아이돌부터 트로트까지 '덕질'의 대상을 하나씩은 가지고 있을 정도로 우리는 현재 '덕후'의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초기엔 일본 만화를 열정적으로 좋아하는 사람들을 의미했던 ‘덕후’가 이제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라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단어 뜻이 조금 변하면서 '덕질'의 대상과 모습도 다양해졌습니다. 연예인이 아닌 유튜버나 정치인의 팬덤과 굿즈(특정 브랜드나 연예인 등이 출시하는 기획상품)가 생겼고, 단순한 응원을 넘어 자발적인 모금을 통해 기부하는 사람까지 나타났습니다. 특히 열성 팬들의 적극적인 '덕질'은 스타의 이미지와 인기를 결정할 정도로 영향력이 커지고 있습니다.

‘덕후'의 세계에서 여러분들은 지금 무엇에 빠져 있나요. 너무 빠져버린 나머지 혹시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진 있나요. '덕질'과 함께 성장해온 밀레니얼이 ‘덕후’를 언박싱 해봅니다.

그래픽뉴스부 신동준 기자

그래픽뉴스부 신동준 기자


원조 덕질은 아이돌의 오리지널 팬덤

잠자는 부리또(잠부)=지난달 14일 방탄소년단 콘서트가 있었어. 특이한 건 코로나 때문에 온라인으로 진행됐다는 거야. 옛날엔 야광봉과 풍선을 흔드는 게 '덕질'의 하이라이트였는데, 이제 새로운 문화가 탄생했다는 생각이 들었어.

피곤한 파김치(피치)=중학교 1학년 때부터 동방신기를 좋아했어. 너무 인기가 많아서 팬미팅, 콘서트, 심지어 영화관에서 상영했던 다큐멘터리 티켓을 구하는 것조차 쉽지 않았어. 돌이켜보면 당시 10대 친구들이 ‘덕질’이란 말을 몰랐을 뿐이지, '덕질'을 참 열심히 했던 것 같아.

황홀한 민트초코(황민트)=나도 고등학생 때 아이돌 가수 틴탑의 팬 사인회에 가본 적이 있어. 집에서 2시간 걸려 갔는데, 생각보다 큰 감흥은 없고, 그냥 TV 보는 기분이었어.

잠부=중학생 때 '유에프오 타운'이라는 아이돌에게 문자 보내고, 운 좋으면 직접 답장을 받아볼 수 있는 플랫폼이 있었어. 나도 답장 한 번 받아보려고 엄마 휴대폰으로 문자를 많이 보냈어. 그달 휴대폰 비용이 20만원 나올 정도로 말이야. (ㅎㅎ)

피치=요즘엔 '유타(유에프오 타운)' 대신 '버블(SM엔터테인먼트 팬 커뮤니티 애플리케이션 `리슨`의 유료 서비스로 `은밀한 대화`라는 콘셉트를 가진 소통 콘텐츠)'을 쓴다고 해. 팬들이 가수의 버블을 구독하면 개인 메시지를 받아 볼 수 있는데, 메신저로 대화하는 것 같은 기분을 준대.

토마토케찹주스(토마토)=중학생 때 소녀시대 열성 팬이었는데, 최고의 굿즈는 스티커 사진이었어. 내가 좋아하는 멤버의 스티커 사진이 나올 때까지 계속 샀던 기억이 나.

튜나샌드위치(튜나)=예전엔 소속사에서 지금처럼 많은 굿즈를 내주지 않았어. 응원 봉이나 풍선, 스티커 사진 같은 소소한 굿즈가 전부였지.

따뜻한 아이스아메리카노(따아아)= 맞아. 이번에 걸그룹 아이즈원의 새 앨범에 포함된 포토카드는 AR(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했대. 포토카드랑 다른 포토카드를 붙이면 또다른 영상이 나오거든. 요즘은 정말 ‘덕질하기 좋은 세상’이야. 

황민트=소속사뿐 아니라 팬덤 활동도 다양해졌어. 공연장에 찾아가 응원하는 건 기본이고, 돈 모아서 지하철에 광고까지 해. 지난해 서울지하철 내에 게재된 아이돌ㆍ유명인 광고가 2,166건이나 된다고 하네. 

따아아=이제 연예인 데뷔일이나 생일에 축하 의미를 담아 지하철 광고를 내는 건 하나의 팬덤 문화로 자리 잡은 것 같아. 

토마토=‘조공(팬이 좋아하는 연예인에게 선물을 보내는 행위)' 문화가 과열된 측면도 있어. 음악방송 프로그램 촬영장소로 커피 트럭을 보내거나 기념일에 옷이나 신발 등의 선물을 보내기도 하는데,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어. 

황민트=스타도 부담이 컸는지, 일부 연예인은 팬들의 조공을 안 받겠다고 선언했어. 가수 아이유는 “좋아하는 물건을 수집하는 재미를 달라"며 팬들의 선물을 재치있게 거절했어. 일부 팬들은 좋아하는 연예인이 선물 때문에 부담을 느끼니까, 기부문화를 만들기도 했어.

따아아=팬들 스스로 '덕질'을 즐기는 문화가 달라진 것 같아. '음원 스밍 총공(음원 스트리밍 총공격)' 들어봤나.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가 음원 사이트에서 상위권에 올라 더 많은 사람이 듣도록 팬들이 동시 다발적으로 음원을 듣는 걸 말해. 신곡이 나오면 한 사람이 여러 개 아이디를 빌릴 정도로 열심이야. 팬덤 차원에선 큰돈 들여서 ‘스트리밍 인증 이벤트’를 열기도 해. 인증한 사람은 전자기기와 치킨, 커피 기프티콘 등 다양한 상품에 응모할 수도 있어.

튜나=팬덤 문화가 점점 조직화하는 것 같아. 소속사 차원에서도 팬덤을 관리하는 부서가 따로 있을 정도로 핵심 고객이 돼버렸어.

토마토=미디어의 발전도 팬덤 진화에 한몫했다고 봐.  소속사가 직접 팬클럽을 비롯해 온라인 팬카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운영하니까 팬덤 자체가 더 체계적으로 변한 것 같아.

잠부=맞아.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소규모로 생긴 팬모임이  많았어. 그런데 지금은 SNS가 발달하고, 팬덤 조직도 커지면서 전세계에 케이팝이 자연스럽게 알려지고 있잖아. 소속사 입장에선 점점 관리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는 거지.

지난 1월 18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영국 록밴드 '퀸'의 내한공연 당시 팬들이 자발적으로 준비한 하트 이미지를 휴대폰에 띄워 흔들고 있다. 강보인 인턴기자

지난 1월 18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영국 록밴드 '퀸'의 내한공연 당시 팬들이 자발적으로 준비한 하트 이미지를 휴대폰에 띄워 흔들고 있다. 강보인 인턴기자


유튜브 바람 탄 덕질의 무한확장

튜나='덕질' 문화가 음악에도 영향을 준거 같아. 예전엔 외국 록밴드를 좋아하면 앨범을 사는 수준이었는데, 지금은 팬카페를 만들고 굿즈를 공동 구매해.  올해 초 영국 록밴드 퀸의 내한공연에 갔는데 팬들이 휴대폰 화면에 노란색 하트 이미지를 띄우더라고. 정말 장관이었어. 퀸의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메이도 기뻐서 인스타그램에 올릴 정도였으니까. 

따아아=음악뿐만 아니라 콘텐츠가 소비되는 분야에서 '덕질'이 많이 등장하고 있어. 대표적인 시장이 유튜브지. 유튜브 스타를 향한 '덕질'이 나올 정도니까. 펭수만 해도 캐릭터이면서 유튜브 스타잖아. 

잠부=나는 상시 다이어트 중이라 대리만족을 느끼려고 ‘입짧은 햇님’이라는 먹방 유튜버에 빠졌어. 처음엔 대리만족만 느끼다가 보면 볼수록 빠져들게 되더라고. 인기가 많아지면서 JTBC 예능 패널로도 나오더라고. 

황민트=옛날엔 연예인을 한 명만 좋아해야 한다는 암묵적인 규칙이 있었는데, 이제는 구독 버튼만 누르면 팬이 되니까 일편단심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사라지는 추세야. 

따아아=유튜브를 통해 다양한 장르를 만날 수 있는 것도 신선해. 나는 ‘오브리더’라는 특이한 채널에 빠져있어. 벌레나 파충류 등 정말 별걸 다 키워. 

튜나=내가 구독하는 유튜브를 한번 정리해서 살펴봤거든. 댓글을 보니까 하나같이 나랑 비슷한 사람들이야. 이제는 좋아하는 연예인이 아니더라도 유튜브를 통해 본인이 관심 있는 분야를 다른 사람과 함께 나눌 수 있어.

토마토='덕질'하면 역시 캐릭터가 아닐까. 나는 만화 ‘포켓몬스터’에 나오는 피카츄나 이브이 캐릭터를 좋아해. 애니메이션 캐릭터뿐 아니라 최근엔 학교를 상징하는 동물이나 꽃을 캐릭터화해서 인기를 끈 경우도 있어. 그런데 '덕후'의 어원인 '오타쿠'는 본래 부정적인 의미였대. 어떤 것에 병적으로 심취한 청년들을 비꼬아 부른 말이었지. 방에서 나오지 않아 사회성이 부족하고 이상한 취미에 빠진 사람을 뜻하는 의미 그대로 한국에서도 쓰였던 것 같아.

황민트=그런데 지금은 순수하게 어떤 분야를 좋아해서 몰두하는 사람으로 의미가 바뀌었어. 온라인 커뮤니티가 다양해지면서 의미가 확장된 거 같아. 같은 취미를 공유하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튜나=확 바뀐 사회 분위기도 한몫했다고 생각해. 집단에 소속된 구성원으로서 개인을 보는 게 아니라, 점점 서로의 개성과 다양성을 존중해 주잖아. '덕질'을 더이상 음지 문화로 볼 수 없게 된 거지.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덕후'를 부정적으로 묘사하지 않고 그저 무언가를 좋아하는 사람으로 보여준 것도 인식변화에 기여했다고 봐. '덕후라는 게 나쁜 게 아니구나'라고 생각하게 된 거지.

중국 가상 아이돌 뤄톈이가 홀로그램 방식으로 무대에 등장해 피아니스트 랑랑과 협연을 하고 있다. 바이두 캡처

중국 가상 아이돌 뤄톈이가 홀로그램 방식으로 무대에 등장해 피아니스트 랑랑과 협연을 하고 있다. 바이두 캡처


'정치 성향 닮고 싶어' 정치인 덕후까지 등장

잠부='덕질'이 취미생활을 떠나 이제는 정치 성향까지 담아가고 있어. 한때 대통령 생일축하 광고까지 걸릴 정도였으니까. 정치 팬덤의 화력도 이제는 무시하지 못할 거 같아.

토마토=광화문에서 태극기를 두른 사람들도 정치 팬덤으로 볼 수 있을 거 같아. 넓은 의미에선 촛불집회도 팬덤 문화의 특성이 반영된 것 같고.

피치=정치인 굿즈는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인기가 있어. 오바마 머그잔, 트럼프 모자, 버니 샌더스 모자, 힐러리 티셔츠가 많이 팔렸고 벌어들이는 수입도 상당했어.

튜나=우리나라에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시작인 것 같아. 정치철학이나 정책기조를 지지하는 방식을 넘어, 정치인 개인과 캐릭터를 지지하는 모양새로 바뀌었잖아.

황민트=맞아. 요즘엔 정책이 아니라 외모나 행적 등 정치인 자체를 '덕질'하는 경우가 많아. 정치에 관심 없던 젊은 층이 정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된 계기가 된 측면이 있어서, 긍정적으로 평가 받기도 하잖아. 

피치=정치인을 대상으로 하는 팬덤 문화는 부작용도 있지만, 순기능도 있어. 정치인은 딱딱하고 재미없다는 이미지를 벗어나게 해서, 친근하게 다가오게 만들었잖아.

황민트=정세균 국무총리의 이름을 따서 `세균맨'(만화 `날아라 호빵맨`에  등장하는 캐릭터)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잖아. 생김새도 닮은 것 같고. 정 총리 책상 위에 세균맨 인형을 놓아둔 사진이 포착되면서 더욱 친근한 이미지가 생긴 것 같아. 

따아아=그런데 정치 팬덤은 다른 '덕후'들과 달리 퇴행적인 면도 보여. 덕후들은 다양성을 존중해주는데, 정치 팬덤들은 서로 배척하고 싸우잖아. 요즘엔 점점 더 과격한 표현을 사용하고 있어서 걱정이 될 정도야.

잠부=‘대깨문’이나 ‘윤짜장’처럼 상대를 비난하는 표현들만 생기고 있잖아. 많은 사람들이 오프라인에서 정치 이야기를 하는 건 조심스러워 하는데, 온라인상에선 거침없는 것 같아. 

토마토=그런데 익명성이 보장되고 정치색이 같은 사람들만 모여있다 보니 심하다 싶을 정도로 이야기하는 것 같아. 그러다 보니 맹목적인 지지자도 늘어난 것 같고.

튜나='덕질' 자체는 문제가 아닌데, 누군가를 떠받들고 숭배하는 게 문제가 아닐까. 내가 좋아하는 정치인이 완벽할 수 없기 때문에, 부족한 면도 보이는 것인데, 비판의 목소리는 전혀 안 받아들이려고 하잖아.

따아아=나는 정치 팬덤이 굉장히 위험하다고 생각해. 정치인은 우상화돼선 안 된다고 생각하거든. 정치는 우리의 삶과 직결되는 만큼 정치에 대해선 최대한 이성적으로 판단해야 해. 정치인을 아이돌처럼 우상화하는 건 지양해야 하지 않을까.

2002년 대선 당시 민주당의 노무현 후보가 강원 원주시장에서 열린 거리 유세에서 지지자들의 환호에 화답하고 있다.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원들이 노란 풍선을 흔들며 주변에 몰려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2002년 대선 당시 민주당의 노무현 후보가 강원 원주시장에서 열린 거리 유세에서 지지자들의 환호에 화답하고 있다.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원들이 노란 풍선을 흔들며 주변에 몰려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덕질 갈 데까지 갔나... 무법지대 우려도

잠부=요즘엔 ‘까빠(까면서 빠는 사람의 줄임말로 좋아하는 연예인을 비난하는 팬)’라는 말도 있대. ‘내 가수는 내가 깐다’는 거야. 좋아하는 대상이 잘못한 건 잘못했다고 비난하면서 좋아하자는 거지. 좋은 변화지만, 과도한 비판이나 근거 없는 소문이 나오게  만든 원인이기도 해.

피치=최근 결혼발표로 팬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던 남자 아이돌도 ‘까빠’의 피해자라고 생각해. 팬들이 아이돌 고향에 버스광고를 통해서 퇴출을 요구하는 걸 보고 도가 지나치다고 생각했어. 자신들이 생각하는 틀 안에서 행동하지 않으면 순식간에 실망하고 돌아서잖아. 

황민트=반대로 팬덤이 연예인 잘못을 무조건 덮어주는 분위기도 문제야. 코로나 사태 때 이태원 클럽에 방문한 연예인이 공개됐을 때도 마찬가지야. ‘우리 오빠 괜찮아요’ 라면서 두둔하는 팬들도 있었거든.

따아아=자정하기는커녕 오히려 ‘물타기’ 하는 경우도 있어. 잘못을 인정하는 척하면서 다른 스타가 저질렀던 잘못을 끄집어내 문제를 제기하는 거지. 

잠부=윤리의식이 부족해 생긴 피해 사례도 있어. 소속사와 계약 없이 팬이 비공식 굿즈를 독단적으로 제작하고 판매한 경우야. 연예인에게 저작권과 초상권은 큰 부분이기 때문에 계속 판매돼서는 안되잖아.

황민트=윤리의식 부재는 연예인을 주인공으로 하는 소설 등 2차 창작물에서도 엿보여. 포털에서 검색하면 쉽게 발견되는데, 저작권 문제는 차치하고 내용 자체가 굉장히 선정적이라 청소년들에게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어.

튜나=문제는 그런 게 팬덤 문화 안에서도 굳건히  자리 잡았다는 거야. 이제 와서 이런 거는 ‘없어져야 한다’고 단언하기는 어려운 것 같아.

따아아=수긍은 되는데, 팬덤의 규모가 커지고 조직화돼서 없애지는 못해도 수위는 지켜야 하지. 무법지대로는 놔두지 말자는 거야. 진정한 의미의 ‘어덕행덕(어차피 덕질할거면 행복하게 덕질하자)’이 실현되려면, 팬덤도 사회에 영향을 미친다는 인식을 가지고 책임감 있게 행동해야 할 것 같아.

정리=이태웅 인턴기자

참여=강보인, 김예슬, 이주현, 이혜인, 임수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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