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 사업 과정서… 여성 예술인 향한 부적절 발언 의혹

SNS 캡처
젋은 여성 예술인들을 성희롱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양철모 작가가 “더 이상 창작 행위를 하지 않겠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양 작가는 1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관련 성희롱 의혹 기사를 공유하고 “저의 기사다. 기자와 통화, 문자, 메일을 주고 받았지만 저의 입장은 잘 반영되지 않았다. 그래도 할 수 없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날 경향신문은 유명 미술인 양 작가가 지난해 8월 서울문화재단 용역사업 진행 관련 회의에서 청년 예술인들을 향해 성적 취향을 묻고 사적 만남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양 작가는 “이렇게 된 이상 사회적 공인은 아니지만 알려진 자로서 책임을 져야 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미술계 Y 성희롱 사건 해결을 위한 대책위원회’도 같은 날 SNS에 글을 올리고 관련 사건의 공론화에 나섰다. 대책위는 “(피해자가) 주변에 조언을 구하던 중 Y(양 작가)가 10년이 넘도록 상습적으로 다수의 여성들에게 성희롱을 해왔음을 알게 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올해 2월 양 작가에 대한 성희롱 신고가 이뤄졌지만 그가 임직원이 아닌 용역 종사자인데다가 계약 기간도 끝난 탓에 제대로 된 조사 및 처벌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한편 양 작가는 외국인 이주노동자, 재개발 문제 등을 다루는 2인조 작가 그룹 ‘믹스라이스’ 소속으로 2016년 국립현대미술관의 올해의 작가 상을 받는 등 활발한 창작 활동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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