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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코로나 백신, 이달 한국에서 공동 임상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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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코로나 백신, 이달 한국에서 공동 임상실험"

입력
2020.06.19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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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 대상 코로나19 화상 회견을 하고 있는 레트노 마르수디 인도네시아 외교부 장관. 회견 캡처

특파원 대상 코로나19 화상 회견을 하고 있는 레트노 마르수디 인도네시아 외교부 장관. 회견 캡처


인도네시아 정부가 이번 달에 한국에서 우리나라와 공동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임상실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18일 오후 인도네시아 정부는 수도 자카르타에 파견된 각국 특파원이 줌(Zoom)에 접속하는 방식으로 1시간가량 화상 회견을 진행했다. 국내 매체에선 한국일보가 유일하게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위쿠 아디사스미토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 전문가 팀장은 "인도네시아와 한국은 백신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고 지난 주에 승인을 받아 이달 중에 한국에서 1차 임상실험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2차 임상실험은 8월에 인도네시아에서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와 우리나라 제약업체는 그간 코로나 백신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해왔다. 인도네시아의 ㈜칼베파르마와 한국의 ㈜제넥신은 백신 개발을 위해 ㈜칼베제넥신바이올로직(KGBio)을 설립한 바 있다.  

이날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환자는 1,331명 늘어난 4만2,762명을 기록했다. 일일 신규 환자 수로는 가장 많은 수치다. "동부자바, 남부술라웨시, 남부칼리만탄 등 일부 주에서 감염자가 많이 나왔고, 검사 용량 증가도 영향을 미쳤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한편 이날 회견에서 레트노 마르수디 외교부 장관은 최근 개성 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 대한 질문을 받자 "인도네시아는 한반도의 안정과 번영을 강조하고 있으며 양국이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답했다. 

자카르타=고찬유 특파원 jutdae@hankookilbo.com 

고찬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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