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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덜 붐비는 해수욕장 어디? 미리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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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덜 붐비는 해수욕장 어디? 미리 알 수 있다

입력
2020.06.18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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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욕장 혼잡도 신호등 예시. 해수부 제공

해수욕장 혼잡도 신호등 예시. 해수부 제공


다음달부터 어느 해수욕장에 이용객이 몰려 있는지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미리 알 수 있는 '해수욕장 혼잡도 신호등' 서비스가 도입된다. 일부 지역에선 해수욕장 사전 예약제도 시범 운영된다. 

해양수산부는 이 같은 내용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책을 18일 발표했다. 코로나 사태 와중에 특정 해수욕장에 여름철 피서객이 한꺼번에 몰리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는 것이 이번 대책의 핵심이다.

먼저 '해수욕장 혼잡도 신호등'은 각 해수욕장의 적정 인원 대비 이용객의 비율을 신호등처럼 색깔로 표시해주  제도다. 현재 이용객이 적정인원의 100% 이하면 초록색, 100~200%면 노란색, 200% 초과면 빨간색이 표시되는 방식이다.

해수부는 이를 위해 KT와 협력해 빅데이터 정보기술을 활용하기로 했으며, 신호등은 바다여행 홈페이지(www.seantour.kr)에 게재해 30분 간격으로 반영하기로 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백사장 내 최소 2m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1인당 필요한 면적 약 3.2㎡를 기준으로 적정인원을 산정할 것"이라며 "다음달 1일부터 10개 해수욕장에서 서비스를 시작해 중순 적용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남 지역 일부 해수욕장을 대상으론 다음달 1일부터 '해수욕장 예약제'가 시범 실시된다. 인터넷을 통해 사전 예약을 한 이용객만 백사장에 입장시키는 방식이다.  또 부산 해운대 등 연간 이용객이 30만명 이상인 대형 해수욕장에는 파라솔 간 간격이 2m가 넘도록 구획을 설정해 현장에서 파라솔을 배정하기로 했다. 

오운열 해수부 해양정책실장은 “이번 대책은 이용객들이 해수욕장의 혼잡도를 미리 확인하거나 예약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대형 해수욕장의 이용객을 분산하는 등 새로운 해수욕장 이용 모델을 만드는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손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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