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판교를 국내 게임 산업의 메카로 만들기 위한 용역에 착수했다. 이번 용역은 올해 말 ‘판교 게임·콘텐츠 문화 특구’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성남시는 19일 오전 10시 시청 산성누리홀에서 은수미 성남시장 등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판교권역 게임·콘텐츠 문화 특구 기본계획 수립 및 지정 실행계획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이번 용역은 규제 특례법을 적용 받아 게임·콘텐츠 산업육성 사업을 효율적으로 시행하고, 국내 게임 산업의 메카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다.
용역은 한국종합경제연구원이 8개월간 맡아 성남시에 △게임·콘텐츠 기업 기초 조사 자료 △현황 분석자료 △특화사업 분석과 계획 △판교 제1·2테크노밸리를 포함한 특구 범위와 운영방안을 내놓기로 했다. 또 게임 산업육성 관련 행사를 협업한다.
시는 오는 9월 중간 용역 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특구 지정 신청서를 작성해 중소벤처기업부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목표대로 올해 말 판교 일대가 특구로 지정되면 추진사업과 관련한 외국인 직원 체류 기간 연장, 사증 발급 절차 간소화 등의 혜택이 주어져 우수인력 확보가 쉬워진다. 게임 관련 축제나 행사 때 도로 점용이나 옥외광고물에 대한 규제도 완화된다.
성남시가 2023년 말 삼평동에 건립하는 e스포츠 경기장과 맞물려 국내외 방문객 증가와 지역 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시는 19억원을 투입해 오는 11월 판교 제1테크노밸리 중앙통로(삼환하이펙스~넥슨) 750m 구간에 조형물, 특화조명, 체험시설이 있는 ‘판교 콘텐츠 거리’를 조성하기로 했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판교 게임·콘텐츠 문화 특구 지정과 콘텐츠 거리 조성은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 프로젝트의 하나”라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먼저 내다보는 창조도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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