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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토리] 기아차 SUV 라인업의 대들보, ‘기아 쏘렌토’ 히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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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토리] 기아차 SUV 라인업의 대들보, ‘기아 쏘렌토’ 히스토리

입력
2020.06.18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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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쏘렌토가 어느새 4세대를 맞이했다.
기아 쏘렌토가 어느새 4세대를 맞이했다.

코로나 19(COVID 19)의 위기로 인해 전세계 모든 자동차 브랜드가 위기와 곤경을 겪고 있으나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각 브랜드는 꾸준히 새로운 차량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기아자동차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 2002년부터 지금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국내 SUV 시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인 ‘쏘렌토’의 새로운 세대를 지난 3월에 공식적으로 출시하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어느새 4세대를 맞이한 쏘렌토는 과연 어떤 역사를 품고 있을까?

2002-2009 / 기아 SUV 대들보의 시작, 초대 쏘렌토

기아자동차의 SUV 라인업의 대들보라 할 수 있는 쏘렌토의 시작은 지난 2002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개발 당시에는 스포티지의 후속 모델로 구상되었으나 개발과정에서 체격을 키우며 중형, 그리고 7인승 SUV에 이르게 되었다.

4,570mm에 이르는 전장과 각각 1,885mm와 1,735mm의 전폭과 전고를 갖춰 볼륨감이 돋보이는 실루엣을 연출한다. 실제 높은 보닛 라인과 큼직한 헤드라이트, 그리고 ‘무게감’이 돋보이는 바디킷을 조합해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실히 다지는 모습이었다.

측면에서도 두터운 클래딩 가드와 높은 숄더 라인, 그리고 2,710mm에 이르는 긴 전장을 바탕으로 상당한 볼륨감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후면에도 큼직한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와 두터운 바디킷을 적용해 SUV의 존재감을 확실히 제시했다.

시장에 따라 파워트레인의 구성이 다소 상이했으나 145마력의 2.5L 디젤 엔진과 174마력의 2.5L VGT 디젤 엔진, 그리고 195마력을 내는 V6 3.5L 시그마 가솔린 엔진 등을 조합해 다양한 시장에 대응하는 모습이었다 변속기는 수동 5단, 자동 4단 및 5단 변속기가 트림 및 엔진에 따라 적용되었다.

2006년 부분 변경 모델이 데뷔하며 디자인의 개선이 이뤄졌는데 프론트 그릴과 리어 콤비네이션램프 등을 새롭게 다듬었으며 실내 공간의 디테일, 공간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이고 그리고 정숙성의 개선을 더해 시장에서의 매력을 높였다. 이와 함께 5인승 사양이 투입되며 2009년까지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10-2015 / 스테디셀링의 시작, 2세대 쏘렌토

2009년 서울모터쇼에서 첫 공개되고, 공개와 함께 국내 시장에 투입된 2세대 쏘렌토는 완전히 다른 디자인을 부여 받았다. 디자인에 있어서는 현재의 기아차 디자인의 기조를 알렸던 ‘로체 이노베이션’을 떠올리게 하는 모습이며 측면과 후면은 더욱 깔끔한 선과 면의 조합을 제시했다.

프레임 타입으로 제작되었던 초대 쏘렌토와 달리 모노코크 섀시를 기반으로 개발된 2세대 쏘렌토는 시장의 흐름에 맞춰 체격을 키웠다. 실제 2세대 쏘렌토는 4,685mm의 전장을 갖췄으며 전폭과 전고는 1,885mm와 1,710mm를 갖췄다.

2012년 부분 변경을 통해 디자인의 변화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전면 디자인을 더욱 깔끔하게 다듬었을 뿐 아니라 가로로 긴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를 적용해 차량의 체격을 더욱 커보이게 연출해 시각적인 매력을 한층 높였다.

참고로 2012년 부분 변경 모델을 디자인의 변화 외에도 플랫폼의 개선을 통해 전체적인 완성도를 높였을 뿐 아니라 7인치 슈퍼비전 클러스터는 물론이고 텔레매틱스 시스템인 유보(UVO)를 채용해 기능적인 부분에서의 매력을 한층 강조했다.

시장에 따라 데뷔 초기에는 2.4L 쎼타 2 엔진과 2.7L 뮤 엔진 등을 탑재했으나 주력 엔진은 184마력까지 출력을 끌어 올린 2.0L VGT R 디젤 엔진이며, 200마력의 2.2L VGT R 디젤 엔진이 함께 마련되었다. 구동 방식은 전륜구동 및 AWD를 채용했고 변속기는 자동 6단 변속기를 사용해 ‘시장의 흐름’을 이어갔다.

2014-2020 / 대한민국 SUV의 대명사 ‘3세대 쏘렌토’

쏘렌토의 역사 상 가장 돋보인 존재는 3세대 쏘렌토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대의 흐름에 맞춰 초고장력강판의 적용 비율을 높이고, 선진화된 섀시 개발 기술을 비교적 광범위하게 담아내며 기본기에 대한 우려를 지워냈다.

이와 함께 전장과 전폭, 그리고 전고가 각각 4,780mm, 1,890mm 그리고 1,685mm에 이르며 현대적이면서도 ‘준대형 SUV’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을 정도의 우수한 존재감을 갖게 되었다. 휠베이스 역시 2,780mm로 늘어났고, 거대한 체격을 바탕으로 적재 공간 및 공간 활용성의 개선을 이뤄냈다.

디자인에 있어서도 ‘디자인 기아’를 추구한 기아자동차의 트렌드를 고스란히 반영한 프론트 그릴, 그리고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헤드라이트 및 바디킷의 조합을 통해 시각적인 만족감을 높였다. 이외에도 측면과 후면 디자인 역시 전체적으로 볼륨을 강조하며 ‘체격 이상의 가치’를 한껏 제시했다.

3세대 쏘렌토는 2017년 부분 변경, 그리고 2018년 중반에는 4세대를 앞두고 출시된 ‘쏘렌토 더 마스터’를 통해 꾸준한 디자인 개선과 상품성 개선, 그리고 차량의 단점을 지워가는 모습을 제시했다.

덧붙여 파워트레인 부분에서도 2세대 쏘렌토에서 출력 우위를 점하게 했던 R 디젤 엔진 계열의 재신임과 함께 2.0L 터보 GDI 라인업을 새롭게 추가하며 ‘가솔린 SUV’에 대한 시대의 흐름에도 발을 맞추는 모습이었다.

참고로 변속기는 초기에는 6단 자동 변속기가 중심을 잡았으나 개선을 거치며 8단 자동 변속기가 주력 변속기로 자리를 잡게 되었다. 이외에도 다양한 첨단 편의 및 안전 사양 등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되어 단종 전까지도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다만 에바 포레이터 불량으로 발생하는 수산화 알루미늄 등의 미세 물질과 그로 인한 피해 등으로 온라인 상에서 가장 문제된 차량 중 하나다.

2020~ / 발전을 추구하는 4세대 쏘렌토

2020년 2월부터 본격적인 출시 전 행보를 이어가던 4세대 쏘렌토는 3월 17일 공식적인 출시와 함께 국내 SUV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기아차는 4세대 쏘렌토에 대해 대대적인 개선과 기술적인 발전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며 차량에 대한 높은 자신감을 제시했다.

4세대 쏘렌토는 4,810mm에 이르는 전장과 각각 1,900mm와 1,700mm의 전폭 및 전고를 갖췄으며 3세대 대비 35mm가 늘어난 2,815mm의 휠베이스를 통해 더욱 크고 대담한 존재감은 물론이고 공간의 여유 또한 함께 제시한다. 차량은 5인승, 6인승 그리고 7인승 사양이 마련되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디자인에 있어서는 기아차 최신의 디자인 기조를 반영하며 호랑이코 그릴과 프론트 그릴과 헤드라이트의 연결성을 강조한 디자인, 그리고 직선이 도드라지는 차체 전체의 연출을 통해 3세대 쏘렌토와는 완전히 달라진 이미지를 제시한다. 네 바퀴의 휠은 어느새 20인치까지 늘어났고, 버티컬 타입의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는 독특한 존재감을 연출했다.

실내 공간은 미국적인 감성이 한껏 담겨 있어 대담하고 선 굵게 연출된 대시보드에 다채롭고 화려한 디스플레이 패널의 구성, 그리고 직관적이며 명료한 버튼 및 다이얼 등의 조합은 물론 전자식 변속 다이얼 시스템 등을 적용해 ‘발전 지향적인 SUV’가 제시하는 정체성을 더욱 명확히 제시했다.

파워트레인 구성에서는 스마트스트림 2.2L 디젤 엔진이 장착되어 202마력과 45.0kg.m의 토크를 낼 수 있으며 습식 구조의 8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통해 효율성의 개선을 이뤄냈다. 이와 함께 하이브리드 사양의 경우 ‘친환경차’ 인증 실패로 보조금 혜택이 사라졌으나 1.6L 가솔린 터보 엔진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조합이 자아내는 15.3km/L의 효율성은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기 충분했다.

4세대 쏘렌토는 데뷔와 함께 첫 날 1만 8,000대의 사전 계약을 달성하며 ‘쏘렌토에 대한 신뢰도’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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