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차 감염 등 3명 추가 모두 15명으로 늘어
확진자 일부 신천지 신도로 드러나 당국 긴장
대전시, 교육장ㆍ홍보관 등 집합금지 명령내려
대전서 다단계 판매업체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확산이 멈추지 않고 있다. n차 감염이 늘어나면서 18일에도 3명이 늘어 대전지역 누적 확진자는 해외입국자 15명을 포함해 64명으로 늘었다.
대전시는 이날 유성구에 사는 60대 여성(대전 62번)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대전중구에 거주하는 70대 여성(대전 63번)과 대덕구에 거주하는 20대 여성(대전 64번)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62번 확진자는 서구 괴정동에 있는 한 다단계 판매 사무실에서 16일 확진판정을 받은 서구 거주 40대여성(대전 50번)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앞서 17일 저녁에도 괴정동 다단계 판매 사무실에 근무하는 유성구 거주 50대 남성(대전 60번)과 그의 사무실을 찾았던 서구 거주 60대 여성(대전 61번)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모두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대전 50번 확진자와 다단계판매 사무실에서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61번과 62번 확진자는 대덕구 송촌동 소재 바른몸의원에 입원한 것으로 파악돼 의원을 폐쇄조치하고 방역소독을 완료했다. 이날 확진판정을 받은 20대 여성(대전 64번)은 61번 확진자와 같은 병실을 사용했다 발열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자로 판명됐다. 63번 확진자도 61번의 지인으로 수차례 접촉했던 것으롤 파악됐다.
시는 반른몸의원과 이 병원과 같은 건물을 사용하는 이비인후과의원, 약국을 폐쇄하고 병원 입원환자와 병원 직원 등 43명의 검체를 채취, 현재 38명에 대해 검사를 벌이고 있다.
방역당국은 다단계 판매사무실 관련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자 다단계판매 사무실 운영자인 50대 남성(대전 60번)을 비롯해 동선 추적결과 활동량이 많은 60대여성(대전 49번)과 40대 여성(대전 50번)에 주목하고 있다.
지금까지 대전 60번 남성의 경우 그와 접촉한 19명 중 대전에서 6명, 충남 계룡에서 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49번도 접촉자 중에서 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50번 여성 접촉자 중 4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특히 60번 확진자 등 3명이 신천지 신도로 확인됨에 따라 감염확산 과정에서의 종교적 연관성 여부도 파악하고 있다.
허태정 시장은 “최근 확진자 발생의 특성 중 하나가 다단계 판매업체가 중심이 된 상태라 집합금지 등 행정조치를 발령했다”며 “다단계 판매시설에 대한 실태조사를 통해 교육장, 홍보관 등 집합시설은 집합금지명령서를 발부하고 기타시설에 대해서는 방역수칙 준수조치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NULL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