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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이야… 삼성, ‘4년만의 승률 5할’ ‘4년만의 두산전 위닝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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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이야… 삼성, ‘4년만의 승률 5할’ ‘4년만의 두산전 위닝시리즈’

입력
2020.06.18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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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포수 강민호와 오승환이 17일 잠실 두산전에서 승리를 지킨 뒤 세리모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 포수 강민호와 오승환이 17일 잠실 두산전에서 승리를 지킨 뒤 세리모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끝판 대장’ 오승환이 이틀 연속 세이브를 올렸다. 소속팀 삼성은 4년 만에 시즌 승률 5할을 찍었다.

삼성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두산 전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19승 19패를 기록, 5할 승률을 기록했다. 30경기 이상 기준 2016년 5월 20일(20승 20패) 이래 4년 만의 5할이다. 이와 함께 삼성은 두산을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는데 삼성이 두산 상대 위닝시리즈를 기록한 것 역시 2016년 7월 19일~21일 이후 약 4년 만이다. 두산은 4연패.

선발 김대우가 6이닝 동안 2실점(5피안타)으로 첫 QS를 기록하며 시즌 2승째를 올렸다. 9회말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선두 타자 김재환과 박세혁을 땅볼로 유도했고 김재호까지 삼진으로 잡아내며 시즌 두 번째이자 이틀 연속 세이브를 챙겼다.

키움은 고척스카이돔에서 9회말 터진 이정후의 끝내기 안타로 롯데에 4-3 힘겨운 역전승을 거뒀다. 이정후는 3-3으로 맞선 9회말 1사 1ㆍ2루에서 좌익수 앞 결승 적시타를 터트렸다. 4타수 4안타. 키움 선발 최원태는 6.2이닝동안 3실점(9피안타 1볼넷)으로 호투했지만 팀 타선이 터지지 않으면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롯데 선발 서준원도 5이닝 동안 2실점(4피안타)으로 호투했지만 불펜이 실점을 허용하며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KIA는 광주에서 선두 NC를 상대로 7-6 재역전 쇼를 펼쳤다. 맷 윌리엄스 KIA감독은 개인통산 200번째 승리를 한국에서 거뒀다. 윌리엄스 감독은 2014~15 MLB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통산 179승(145패)을 거뒀고 KIA에서 나머지 21승을 보탰다. KIA는 NC선발 라이트를 상대로 4점을 뽑으며 앞서갔다. NC 김태군이 좌월 2점 홈런으로 쫒아왔지만 다시 나지완이 솔로홈런을 추가해 5-2를 만들었다. 여기서 NC가 7회초 4점을 뽑으며 5-6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KIA는 그러나 이어진 7회말 최형우의 좌전 적시타로 7-6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KIA는 전상현과 문경찬이 1이닝씩 틀어막으며 1점 차 승리를 지켰다.

LG는 대전에서 한화에 7-1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 한화전(평균자책점 14.7)에 유독 약했던 LG 선발 임찬규는 이날도 숱한 위기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를 범타로 유도하며 5이닝까지 1실점으로 버텼다. 반면, 한화 선발 채드벨은 올 시즌 처음 6이닝까지 던졌지만 잦은 실투와 제구 난조로 7실점(5자책)하며 대량 실점을 피하지 못했다. 최고 구속은 149㎞로 나쁘지 않았지만 안타를 11개나 맞았고 볼넷은 3개를 내줬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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