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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코로나 원인, 연어 아니다” 노르웨이-中 회담 끝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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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코로나 원인, 연어 아니다” 노르웨이-中 회담 끝 결론

입력
2020.06.17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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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 신파디 도매시장 입구에서 16일 마스크를 쓰고 장갑을 낀 중국 공안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이곳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확산되면서 시장은 봉쇄됐다. 베이징=로이터 연합뉴스
중국 베이징 신파디 도매시장 입구에서 16일 마스크를 쓰고 장갑을 낀 중국 공안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이곳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확산되면서 시장은 봉쇄됐다. 베이징=로이터 연합뉴스

연어는 범인이 아니었다.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며 바이러스 매개체로 유럽산 수입연어가 지목됐지만 연어 때문에 코로나19가 확산된 것이 아니라는 게 연어 수출국인 노르웨이와 수입국 중국 당국자가 회담 끝에 내린 결론이다.

오드 에밀 잉게브리센 노르웨이 수산부 장관은 17일(현지시간) 중국 측과 화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의 확산 원인은 노르웨이 어류가 아니라고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고 AP통신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잉게브리센 장관은 “(이번 회담을 통해) 중국의 연어 수입금지 문제 등 이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모두 해소됐다”고 덧붙였다.

베이징에서는 최근 1주일 동안 대형 농수산물 시장인 신파디(新發地) 도매 시장에서 시작된 코로나19 확산으로 약 140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중국 보건당국은 이번 집단발발의 원인으로 수입산 연어를 지목해 왔다. 연어를 자르던 도마에서 코로나19가 검출됐다는 것이 이유였다. 중국 업체들은 유럽산 연어 수입을 중단한다고 밝혔고 중국 전역에서는 수입 연어 불매운동도 불거졌다.

세계적인 연어 수출국인 노르웨이도 다급하게 움직였다. 노르웨이 식품안전청은 “식품을 통한 코로나19 감염 사례는 알려진 바 없다”며 “노르웨이산 어류와 해산물은 안전하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노르웨이 정부 역시 “중국 당국은 공식적으로 수입 금지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민심을 달래기도 했다.

김진욱 기자 kimjinu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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