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발전의 밑거름이 됐던 주요 그룹 창업자들의 일대기가 인터넷만화(웹툰)으로 재탄생해 제공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과거 출간한 ‘만화 최고경영자(CEO)열전’을 온라인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웹툰 형식으로 제작해 17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2008년부터 3년간 순차적으로 발간된 만화 CEO 열전은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가 일대기를 엮은 책이다. 고 이병철 삼성 회장을 비롯해 고 정주영 현대 회장, 고 구인회 금성(현재 LG) 회장 등 10인의 기업가 일대기가 담겨있다.
이 웹툰은 해당기업 제공자료와 대한상의 수집자료, 동시대에 함께 활동한 기업인의 자문 등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일제시대와 한국전쟁 등 현대사의 격동기 속에서 해당 기업의 창업과 성장과정, 경영비화 등이 세밀하게 반영됐다는 평을 받고 있는 이유다.
웹툰 서비스는 공개 첫날인 17일에는 고 이병철 회장, 고 정주영 회장 고 구인회 회장, 고 박두병 회장 등 4명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매주 2화씩 서비스될 예정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운 시기에 위기 때마다 빛난 한국의 기업가 정신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대한상의는 국내 혁신기업 등 주요 CEO의 일대기를 웹툰으로 제작해 상공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관규 기자 ac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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