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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의원 “北, SLBM 도발 가장 염려… 파국으로 갈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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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의원 “北, SLBM 도발 가장 염려… 파국으로 갈 수도”

입력
2020.06.17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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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전용기 동일 기종의 항공기, 함경남도 이동 포착

함경남도 위치한 신포조선소는 SLBM 잠수함 기지

국회 정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로 내정된 김병기 의원. 연합뉴스
국회 정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로 내정된 김병기 의원. 연합뉴스

국회 정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로 내정된 김병기 의원은 17일 북한의 군사도발과 관련해 “제일 걱정되는 것은 북한의 (비무장지대) 진출이 아니라 군사도발이고, 전세계적으로는 개량화되고 진전된 무기 체계로 도발하는 것”이라며 “제일 염려되는 것이 SLBM(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의 우려처럼 일각에선 북한이 조만간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공개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SLBM를 통한 무력 도발을 할 경우 “파국으로 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김여정(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말하는 건 지켜진다. 그렇지 않으면 독재국가가 견디지 못하기 때문인데, 일부 희망 섞인 판단이 있지만 그렇게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한 것도 우리에게 제약되는 옵션은 없을 것”이라며 북한의 추가 군사 도발을 우려했다.

김 의원의 우려처럼 일각에선 북한의 SLBM 도발 카드를 꺼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리선권 북한 외무상이 지난 12일 담화를 통해 미국의 군사적 위협에 맞서 힘을 키우겠다고 공언한 점이 그 근거다. 북한이 SLBM 발사 등 미국을 겨냥한 전략무기 도발 카드도 염두에 둘 것이란 얘기다.

한편 항공기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는 이날 오전 10시12분(한국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용기와 같은 기종의 고려항공기 한 대가 평양 방면에서 출발해 함경남도 요덕군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국가정보원은 앞서 함경남도 신포조선소에서 SLBM 탑재용 잠수함 개발 관련 활동이 식별된다고 보고한 바 있다.

김현빈 기자 hb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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