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다른 가수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음원 사재기’ 의혹을 제기한 가수 박경을 검찰에 송치했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적시에 따른 명예훼손 등 혐의를 받는 박경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박경은 지난해 11월 자신의 SNS에 바이브 등 가수 6팀의 실명을 거론하며 "이들처럼 음원 사재기 좀 하고 싶다"는 글을 게재하며 ‘음원 사재기’ 의혹을 제시했다. 당시 논란이 확대되자 박경은 해당 글을 삭제했지만, 해당 글에서 실명이 언급된 가수들은 박경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 측은 “박경이 SNS에 글을 올린 경위와 근거 등을 다방면으로 고려했다”며 “판례를 참고해 기소의견 송치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박경은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입대를 연기한 상태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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