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스포츠카브랜드 ‘포르쉐’가 국내 시장에 첫 번째 순수 전기스포츠카 ‘타이칸’을 하반기 출시한다. 또 원활한 충전 인프라 확보를 위해 320㎾ 급 초급속충전기도 전국에 19기 설치한다.
포르쉐코리아는 17일 서울 청담동 포르쉐 스튜디오 청담에서 ‘2020 미드 이어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고 상반기 주요 성과 및 하반기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지난 6개월간 중단됐던 포르쉐코리아의 올해 첫 행사다.
올해 포르쉐코리아는 한국 시장에서 전례 없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5월 누적 판매량만 3,433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2,347대) 대비 46.3% 판매가 늘었다. 이는 8세대 신형 911과 브랜드 최초의 쿠페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카에엔 쿠페 등 다양한 신차 출시의 영향이 크다.
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대표는 “포르쉐는 한국시장에서 2018~2019년 2년 연속 성공적인 판매 실적을 달성했고, 가솔린, 하이브리드, 전기차에 집중하는 미래 전략 초석을 다졌다”며 “올 상반기에는 8세대 911, 카이엔 쿠페 등 신차 출시로 성공적인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포르쉐코리아는 올 하반기 타이칸 출시로 새로운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타이칸은 800볼트(V) 전압 시스템을 최초 적용, 도로 위 급속 충전 네트워크의 직류(DC) 에너지를 활용해 단 5분 충전으로 최대 100㎞까지 주행 가능하다. 최적의 조건에서 최대 270㎾ 고출력으로 22분 30초 이내에 배터리 잔량 5%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포르쉐코리아는 먼저 타이칸의 엔트리 모델 ‘타이칸 4S’를 시작으로 2021년에 ‘타이칸 터보’와 ‘타이칸 터보S’를 순차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2025년에는 전기차 비중을 50%까지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타이칸의 국내 판매 가격은 △타이칸4S 1억4,650만원 △타이칸 터보 1억9,550만원 △타이칸 터보S 2억3,360만원이다.
한편 포르쉐코리아는 이마트 성수점과 양재점을 포함, 전국 10여개의 주요 장소와 전국 9개 포르쉐 센터에 국내 최초 320㎾ 초급속 충전기를 준비 중이다. 또 전국 120여 장소에 완속 충전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류종은 기자 rje312@hankookilbo.com
NULL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