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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ㆍ충남ㆍ세종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세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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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ㆍ충남ㆍ세종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세 비상

입력
2020.06.17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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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3일새 13명 확진 n차감염 우려

충남 아산ㆍ계룡서도 확진자 잇달아

세종서는 밀접접촉자 근무 학교 등교중지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 캡쳐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 캡쳐

대전과 충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면서 방역당국과 지역주민을 긴장시키고 있다. 수도권에 이어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집단감염이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7일 대전시에 따르면 방문판매 사무실 방문자 접촉자 중 4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는 모두 59명으로 늘었다. 이들은 지난 15일 확진 판정을 받은 60대 여성 A씨(대전 49번 확진자)와 접촉한 이들이다. A씨를 고리로 연쇄적인 n차 접촉감염이 발생하면서 현재 A씨를 포함해 모두 10명이다.

서구 복수동에 사는 B씨는 11일 증상이 발현됐으며, 15일 서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확진판정을 받았다. 그는 9일부터 시내 식당과 서구 괴정동 미등록 다단계업소, 미용실 등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와 접촉한 20여명 중 다단계업소와 식당 등을 함께 다녔던 50대 여성 B(대전 50번 확진자)씨 등 5명이 16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17일에는 A씨 접촉자 3명과 B씨 접촉자인 70대 여성 등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15일에는 서구 갈마동 교회 목사 부부, 이들과 접촉한 50대 여성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충남대 병원으로 이송 조치됐다. 목사 부부와 밀접 접촉한 교인 중에 인근 초등학교 학생 2명이 있었는데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명됐다.

충남 계룡시에서도 60대 부부가 이날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고 단국대 천안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계룡에서 확진자가 나온 것은 2월21일 이 후 118일만이며, 누적 확진자는 3명으로 늘었다.

충남 아산에서도 16일 무증상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은 57세 여성이 확진판정을 받는 등 이달 들어 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여성은 아산 14번 확진자(50대 여성)의 직장동료다. 그 동안 아산에서는 4월 3일 둔포에 거주하는 47세 미국인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은 후 2개월동안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세종에서도 고운동에 거주하는 50대 여성(대전 55번)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세종하이텍고 교사는 부인(대전 51번)이 확진 판정을 받은 후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현재 검사를 진행 중이다.

세종시교육청은 이날부터 학교 등교수업을 중단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세종교육청은 전날 대전시로부터 이 교사가 밀접접촉자 분류 통보를 받자 교육부, 보건소, 학교와 협의해 이 같이 결정했다. 학교측도 학부모들에게 이 내용을 공유하고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학생들이 집에 머물며 외부 접촉을 최소화하도록 안내했다.

대전시는 지역사회 감염이 증가함에 따라 지역 내 다단계, 방문판매업소 등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고 미등록업체 등에 대한 전수조사에 들어갔다.

허태정 시장은 “코로나19의 지역 내 감염이 확산되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대규모 집합행사나 다중이 모이는 행사를 자제하고 개인위생 및 집단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

대전=허택회 기자

아산=이준호 기자

세종=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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