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림 매입해 미세먼지 저감 숲 조성”

강원 춘천시가 1억 그루 나무 심기에 이어 사유림 매수에 나서는 등 녹색도시 조성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춘천시는 사유림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시유림을 확대, 미세먼지 저감에 나설 방침이라고 17일 밝혔다.
“나무 한 그루당 미세먼지 저감량은 35.7g으로 47그루를 확보하면 경유차 1대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1,680g)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앞서 춘천시는 지난해부터 2050년까지 1억 그루의 나무를 심는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도심 숲을 비롯한 녹지공간을 넓혀 시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현재 춘천시의 시유림은 4,587㏊로 전체 산림(8만1,753㏊)의 5.6%에 불과하다.
춘천시는 올해 93억원을 투입, 산림 345㏊를 매수했다. 내년 80㏊에 이어 2030년까지 1,135㏊의 산림을 확보할 계획이다. 매수 대상 산림은 시유림에 접해 이어져 있거나 둘러싸여 있는 산림 또는 임도ㆍ사방댐 부지 등이다. 춘천시는 “쾌적한 공기를 제공하는 등 산림의 공익적 기능을 강화하고 임산물 등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산림사업도 함께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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