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4.8원 상승
“북한 충격 당장은 제한적”
17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4.87포인트(0.23%) 내린 2,133.18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오전 9시 1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0.21% 오른 2,142.59를 기록하며 2,140선을 넘어섰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3.47포인트(0.47%) 하락한 731.91에 개장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8원 오른 1,212.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날 오후 북한이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는 등 최근 긴장이 고조된 남북관계가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북 리스크가 국내 증시 등에 미칠 파급력이 현재로선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이 지난 3월 코로나 팬데믹 당시보다 매우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고 원·달러 환율폭도 낮은 수준”이라며 “현재 금융시장의 최대 화두는 팬데믹과 이에 대응하는 부양책의 강도, 향후 경기 궤적으로 북한 이슈 자체가 크게 화두로 자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도 이날 보고서에서 “정치적 상징성이 높은 개성공동연락사무소를 파괴한 충격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은 당장 제한적”이라며 “북한이 이미 여러 차례 ‘행동’을 예고해 왔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북한이 향후 행동에서 ‘레드라인’을 넘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고 행동이 현실화될 경우 지정학적 우려는 커질 수 있어 향후 불확실성이 잠복해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조아름 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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