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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포항제철소 3일 만에 또 화재…안전대책 ‘공염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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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포항제철소 3일 만에 또 화재…안전대책 ‘공염불’

입력
2020.06.16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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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4시 2제강공장 쇳물운반차량서 쇳물 반대로 흘러내려 불

16일 오후 4시쯤 경북 포항시 포스코 포항제철소 2제강공장에서 또 화재가 발생해 연기가 올라오고 있다. 독자 제공
16일 오후 4시쯤 경북 포항시 포스코 포항제철소 2제강공장에서 또 화재가 발생해 연기가 올라오고 있다. 독자 제공

경북 포항의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3일 만에 또 화재가 발생해 포스코 안전불감증에 대한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

16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쯤 경북 포항시 남구 포스코 포항제철소 2제강공장에서 또 화재가 발생해 인근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제철소 일대에는 검은 연기가 치솟았고 포스코는 자체진화했다.

포스코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곳 쇳물운반 차량(TLC)의 쇳물을 따르는 기계가 반대로 작동돼 쇳물이 유출되면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13일 낮 12시30분쯤에도 포항제철소 스테인리스(STS) 소둔산세공장 일부 라인에서 불이 나 2시간 만에 꺼졌다. 소둔산세공장은 스테인리스 생산품을 산성 용액에 넣어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공정이 이뤄지는 곳이다.

포스코는 2018년 1월 외주업체 직원 4명이 질소가스에 질식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후 1조1,050억원의 예산으로 안전보건종합대책을 마련키로 했으나 크고 작은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포항=김정혜 기자 k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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