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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北 연락사무소 폭파에 “한미와 연계해 정세 주시”

입력
2020.06.16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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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 “文 정부의 대북정책 상징으로서 큰 타격”

지난해 9월 12일에 촬영된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전경. 통일부 제공
지난해 9월 12일에 촬영된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전경. 통일부 제공

일본 정부와 언론들은 16일 북한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소식에 큰 관심을 보였다.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한국 정부의 발표를 포함해 여러 정보들을 접하고 있으나 일일이 언급하는 것은 삼가겠다”면서도 “일본으로서는 계속해서 미국과 한국 등과 긴밀히 연계하면서 필요한 정보를 수집, 분석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세를 주시하는 것과 함께 경계, 감시에도 전력을 다하고 있는 중이다”고 덧붙였다.

요미우리신문은 한국 통일부 발표를 인용해 폭파 소식을 속보로 전하고, 북한의 행동에 대해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높여 경제제재 해제에 응하지 않고 있는 미국을 압박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의한 경제적 타격이 심각한 가운데 대외적으로 강경한 자세를 과시함으로써 대내적으로 결집을 도모하려는 관측도 있다고 덧붙였다.

아사히신문은 북한이 폭파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2018년 4월 남북정상회담 당시 판문점 선언에 의해 만들어진 시설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에 있어 대북정책 성과의 상징”이라며 “(이번 폭파로 인해) 큰 타격을 입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도쿄=김회경 특파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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