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김제시의회 남녀 의원의 불륜 사실이 알려진 것과 관련 김제시공무원노동조합이 해당 의원들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공무원노조는 16일 “(이들 의원의) 부적절한 행태로 김제시는 전국적으로 불명예스러운 도시로 낙인 찍혔고 공직자와 시민의 자존심은 땅에 떨어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공무원노조는 “다른 지역 의회는 성(추문) 관련 의원을 즉각 제명하는데 김제시의회는 자진사퇴라는 면죄부까지 줘 신뢰도를 추락시키고 있다”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만큼 일벌백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A 시의원은 지난 12일 “항간에 떠돌던 동료 의원과 소문(염문설)은 사실”이라며 책임을 지기 위해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의원 간 부적절한 처신으로 비난이 쏟아지자 김제시의장은 이날 입장문을 발표했다. 온주현 의장은 “이번 사태에 대한 깊은 책임과 함께 시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한다”며 “논의 절차를 거쳐 해당 의원의 징계를 다룰 윤리특위를 빠른 시일 내에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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