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6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파주 접경지역 주민들은 불안감에 휩싸였다.
파주 민통선 내에 있는 통일촌의 이완배 이장은 “마을 주민들에게 긴급하게 외출 자제를 당부하는 방송을 할 예정”이라며 “남북이 대치상황으로 되돌아가는 것은 아닌지 주민 모두 불안해하고 걱정이 많다”라고 말했다.
북한과 더 가까운 파주 대성동마을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 지역 주민들은 “폭발음과 함께 연기가 피어 오르는 게 보인다”고 전했다. 대성동은 남한 비무장지대(DMZ) 안에 있는 유일한 민간 마을로 북한과 마주한 우리 지역의 최전방 마을이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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