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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호 의원에 “분수를 아세요” 발언한 김갑수씨 방송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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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호 의원에 “분수를 아세요” 발언한 김갑수씨 방송 하차

입력
2020.06.16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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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갑수(왼쪽) 시사평론가와 지성호 미래통합당 의원. kbs방송 캡처, 연합뉴스
김갑수(왼쪽) 시사평론가와 지성호 미래통합당 의원. kbs방송 캡처, 연합뉴스

탈북민 출신 지성호 미래통합당 의원에게 “분수를 알라”고 발언해 논란이 일었던 시사평론가 김갑수씨가 해당 방송에서 하차했다고 KBS측이 16일 밝혔다.

김 씨는 8일 KBS1 시사교양프로그램인 ‘사사건건’에 출연해 “지성호 의원이라는 사람에게 한 마디 하겠다”라며 “분수를 아세요! 분수를 아시라고! 우리가 받아주고 의원까지 시켰으면 그런 소리 하지 마세요”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지 의원이 최근 논란을 빚는 탈북단체 대북전단 살포에 대해 “북한 주민의 알 권리 차원”이라며 막아선 안 된다고 주장하자 이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지 의원은 다음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북한 정권의 냉혹한 인권 현실보다 견디기 힘든 것은 김 평론가의 말처럼 탈북민을 이방인으로 취급하는 것”이라며 “표현의 자유는 누구에게나 인정되지만, 그렇다고 타인에게 형법에 반하는 모욕을 줘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KBS에 대해서도 “공영방송으로서의 책무를 잊지 말아 줬으면 한다”며 “이번 발언을 포함해 여과되지 않은 표현들이 난무하는 방송을 공영방송이라고 부를 수 있겠느냐. 이번 문제에 대해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구했다.

지성호 의원 페이스북 캡처
지성호 의원 페이스북 캡처

지 의원은 또 11일 “KBS는 방송을 통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며 “지극히 당연한 결과다. 탈북민을 떠나 그 누구라도 이런 식의 인권 모독을 감내해야 할 이유는 없다”고 전하기도 했다.

지 의원은 2006년 왼팔과 다리를 잃은 채 목발을 짚고 탈북에 성공했다. 2018년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의회연설 도중 지 대표의 탈북 사연을 소개하면서 유명해졌다. 김 대표는 2010년 북한인권단체 나우(NAUH)를 설립해 활동하다가 2020년 21대 총선에서 미래한국당 비례대표로 국회 입성했다.

고은경 기자 scoopk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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