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어린이들이 참여해 놀이터를 직접 만들고 운영하는 프로젝트를 월드컵공원 등 6개 공원에서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시민이 만들고 운영하는 꿈의 놀이터’라는 이름으로 기획된 이 프로젝트는 어린이와 지역사회 시민이 함께 커뮤니티형 놀이 공간을 만드는 작업이다.
일반 놀이터와 달리 아이들이 직접 어떤 놀이터를 만들지 주도적으로 기획하며 참여하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아이들이 직접 놀이터 규칙을 정하고, 정형화된 놀이기구에서 벗어나 나무 등 자연물을 이용해 울타리를 세우거나 물길을 만들고 모래성을 쌓는 등 모든 과정을 주도한다. 어린이들과 함께 놀이터를 만들어 갈 ‘놀이터활동가’가 놀이 활동은 물론 아이들의 안전을 책임진다.
6개 공원은 마포구 월드컵공원(평화의공원·노을공원), 도봉구 밤골어린이공원, 강북구 벌리어린이공원, 강동구 암사역사공원, 양천구 신월동근린공원이다.
서울시는 이 놀이터 만들기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어린이 꿈놀이단’ 90명을 모집한다. 서울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3∼6학년 어린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23일까지 참가신청서와 보호자 동의서를 이메일(ecobuddy@hanmail.net)로 내면 된다. 놀이터별 15명 이내로 놀이터 인근에 사는 어린이를 우선 선발한다.
‘어린이 꿈놀이단’으로 선발되면 랜선 놀이터 탐방, 놀이터 상상, 놀이터 그리기, 나만의 놀이터 이름 짓기 등 사전과정에 온라인으로 참여하게 된다. 오프라인 활동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시기를 정하기로 했다.
자세한 내용은 네이버 카페 ‘서울 꿈의 놀이터’(https://cafe.naver.com/dreamplayseoul)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련 문의는 운영사무국(02-3144-7877)으로 하면 된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NULL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