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시가 도보 여행을 하며 심신을 달랠 수 있는 ‘아산둘레길’을 만들어 치유의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16일 아산시에 따르면 역사문화와 생활권, 산성과 숲길을 연결한 아산둘레길을 조성했다.
34㎞구간의 아산둘레길은 숲길, 산책로, 마을 길을 연결해 신정호수길, 은행나무길, 봉곡사 천년의 숲길, 탕정둘레길로 이름을 지었다. 지난해 한충사둘레길, 시내순환형둘레길, 도고온천둘레길과 이어져 탐방객이 늘고 있다.
이 가운데 시내순환형 둘레길은 청댕이길-신정호수길-온천천길-곡교천길-은행나무길-모종뜰길로 이어져 온양 시가지를 한 바퀴 돌 수 있다.
올해는 성웅 이순신 장군의 백의종군 둘레길, 물한ㆍ꾀꼴 산성둘레길, 용궁ㆍ도고산 둘레길 29㎞을 선보인다.
아산 백의종군길은 400여년전 장군의 발자취를 따라 가는 총 3구간(49㎞)으로 나누었다. 올해 2구간을 완공할 계획이다.
특히 2구간(15㎞) ‘효의 길’은 임진왜란 당시 백의종군 남행길에 나선 장군이 여수에서 배로 올라오다 사망한 어머니의 유해를 통곡하며 맞이했던 곳이다.
시는 ‘효의 길’을 이순신 장군의 효심과 고뇌 등을 스토리텔링한 특색 있는 둘레길로 만들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산ㆍ하천ㆍ마을을 연결해 자연환경과 지역 고유의 역사, 문화를 연계한 자연친화적이고 이야기가 있는 둘레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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