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개발공사 디지털 아트 등 선보여
2년 전 평창올림픽이 펼쳐졌던 강릉하키센터가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문화의 장으로 탈바꿈한다.
강원개발공사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지역연계 첨단 CT(Culture Technology) 실증사업’에 응모, 주관 연구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은 평창올림픽 경기장 등을 활용한 문화ㆍ예술ㆍ관광 콘텐츠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는 강원도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사업비는 국비 51억원을 포함해 모두 96억원이다. 2018평창기념재단과 민간기업 4개사와 컨소시엄을 구성, 2022년까지 3년간 추진한다.
첫해인 올 하반기에는 홀로그램과 드론, 스마트 스테이지 등 각종 디지털 기술을 공연에 접목하기 위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개발한다.
이어 2년차인 2021년엔 공연 시연에 들어가고, 3년차인 2022년부터 상설 공연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가동, 올림픽 개막식의 감동을 재현하겠다는 게 강원개발공사의 복안이다.
이와 함께 강원개발공사는 내년 4월까지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강릉 오벌)을 드라마, 영화 제작 세트를 갖춘 시설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국내 굴지 영화제작사와 협의를 마쳤다. 강원개발공사는 올림픽 이후 강릉하키센터와 강릉오벌을 강원도로부터 위탁 받아 운영 중이다.
김길수 사장은 “동계올림픽 빙상경기장의 다양하고 지속 가능한 첨단 콘텐츠 개발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수익성 확보에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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