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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비대위 소집한 김종인 “주호영 후임 선출 계획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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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비대위 소집한 김종인 “주호영 후임 선출 계획 없다”

입력
2020.06.16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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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1979년 YS 제명 사례 기억해야”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과거 헌정사에서 다수의 횡포가 어떤 정치적 결과를 초래했는지 잘 알아야 한다”며 전날 제1야당을 배제하고 상임위원장 선출을 강행한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했다. 사의를 표명한 주호영 원내대표의 후임 선출과 관련해서 “그런 계획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소집한 긴급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1979년 집권세력이 다수의 힘으로 김영삼 당시 신민당 총재를 제명한 사례를 모두가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전날 주 원내대표가 정치적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하자 이날 비대위를 소집했다. 통합당 의원들은 의원총회에서 주 원내대표를 재신임했지만, 주 원내대표는 사퇴 의사가 완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이날‘여당의 단독 상임위원장 선출’을 “의회 사상 단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사태”로 규정하며 “대한민국 민주주의 의회의 실상을 다른 나라에서 뭐라고 평가할지 걱정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대 여당이 의회 본질을 망각한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런 식으로 해서 코로나 사태 등 지금 우리가 당면한 문제를 의회가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는지 의문이고, 여기서 발생하는 모든 책임은 여당 스스로 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홍인택 기자 heute12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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