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여만에 지역감염 다시 발생
대전지역에서 이틀새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4명이 발생했다. 지난달 16일 지역감염 발생 이 후 한 달여만에 추가 확진자가 나오며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대전시는 60대 목사 부부 등 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이로써 지역 내 확진자는 50명으로 늘었다.
대전 47, 48번 확진자는 서구 한 교회 목사 부부로, 부인이 10일 증상 발현 후 이튿날 남편도 증상이 나타났다. 이들 부부는 15일 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확진 판정을 받고 충남대병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
목사 부부는 다른 지역을 방문한 이력이 없어 방역당국은 감염경로 파악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들은 9일부터 15일까지 병원과 약국, 카페, 교회 등을 방문했으며, 14일에는 신도 10명과 함께 예배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부부와 밀접 접촉자는 신도와 지인 2명 등 14명으로 파악됐다.
49번 확진자는 서구 복수동에 거주하는 60대 여성으로 15일 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충남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여성과 접촉한 40대 여성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49번 확진자는 증상발현 하루 전인 10일에 서구 괴정동 다단계판매시설 제품 설명회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5일부터 15일까지 시내 식당과 미용실 등을 방문했으며, 대중교통을 이용해 서울 동작구 소재 자녀집과 충남 논산 언니집 등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파악된 밀접 접촉자는 20명이다.
시는 이들 4명의 접촉자로 파악된 34명을 자가격리조치하고 방문시설에 대해 방역소독을 진행했다. 또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감염경로 확인을 위한 역학조사를 벌이는 한편 현재까지 파악된 동선을 시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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