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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사위원장에 친문 핵심 윤호중 의원…6개 신임 상임위원장 면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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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사위원장에 친문 핵심 윤호중 의원…6개 신임 상임위원장 면면은

입력
2020.06.15 21:16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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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는 15일 본회의를 열고 법제사법위원회를 비롯한 6개 상임위원회 위원장 6명 선출을 완료했다. 윗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윤호중 법제사법위원장, 윤후덕 기획재정위원장, 송영길 외교통일위원장, 민홍철 국방위원장, 이학영 산업통상자원벤처기업위원장, 한정애 보건복지위원장.
국회는 15일 본회의를 열고 법제사법위원회를 비롯한 6개 상임위원회 위원장 6명 선출을 완료했다. 윗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윤호중 법제사법위원장, 윤후덕 기획재정위원장, 송영길 외교통일위원장, 민홍철 국방위원장, 이학영 산업통상자원벤처기업위원장, 한정애 보건복지위원장.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열린민주당 당 범여권은 15일 미래통합당이 불참한 가운데 본회의를 열고 친문 핵심인 윤호중(4선ㆍ경기 구리) 민주당 의원을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으로 선출하는 등 21대 국회 전반기를 책임질 6개 상임위원회 위원장 선출을 마무리했다.

먼저 여야 간 쟁탈전이 치열했던 법사위원장에는 비(非)법률가 출신인 윤 의원이 선출되자 당 안팎에선 “이례적”이란 얘기가 나왔다. 당초 유력 후보는 판사 출신 박범계 의원이었다. 민주당이 이해찬 대표의 최측근인 윤 의원을 법사위원장에 앉힘으로써 강력한 개혁 법안 처리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란 해석이 제기된다. 윤 의원은 당선소감에서 “우리 사회의 마지막 개혁 과제인 사법부와 검찰 개혁을 완수할 것”이라고 했다.

외교통일위원장은 5선 중진인 송영길(인천 계양을) 의원이 차지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러시아 특사 및 초대 북방경제협력위원장으로 활약하는 등 ‘외교통’으로 불린다. 송 의원은 “한반도 평화를 지키는 데 제가 할 역할이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임하겠다”고 말했다.

기획재정위원장에 뽑힌 윤후덕(3선ㆍ경기 파주갑) 의원은 두 차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를 역임한 당내 ‘예산통’이다. 20대 국회 막판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아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주도했다. 윤 의원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위기에 대처할 수 있도록 국회가 선도적으로 정책과 예산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방위원장은 군 고등군사법원장(준장) 출신인 민홍철(3선ㆍ경남 김해갑) 의원이 예상대로 맡게 됐다. 민 의원은 “국방개혁 2.0을 차질 없이 완수하겠다”며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초로 진행되고 있는 전시 작전권 전환을 위한 숙제도 풀어야 하고, 방위비 분담금 협상 등 현안도 산적해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산업통상자원벤처기업위원장에 선출된 이학영(경기 군포) 의원은 시민운동가 출신의 3선 의원으로, 20대 국회에서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2기 위원장을 지내는 등 갑을(甲乙) 관계 개선에 주력했다. 19대 국회부터 정무위에서 활동해와 정무위원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야당과 협상 과정에서 정무위원장이 야당 몫이 되면서 산자위원장을 맡게 됐다.

보건복지위원장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노조위원장 출신의 한정애(3선ㆍ강서병) 의원이 맡았다. 위험한 작업의 외주화 방지를 골자로 하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 이른바 ‘김용균법’ 입법의 주역이다.

박준석 기자 pj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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