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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수험생 감안” 외대도 학종서 ‘면접’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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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수험생 감안” 외대도 학종서 ‘면접’ 폐지

입력
2020.06.1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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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 환자가 발생한 광주 남구의 한 여고에서 지난 12일 전교생이 학년별로 교정에 모여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 환자가 발생한 광주 남구의 한 여고에서 지난 12일 전교생이 학년별로 교정에 모여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한국외대가 올해 대입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의 면접 절차를 폐지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1학기 교육과정이 파행 운영된 점을 감안해, 수험생의 부담을 줄여준다는 취지다.

한국외대는 15일 올해에 한해 학종에서 면접을 폐지하고 100% 서류 평가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외대는 “수능 실시 이전에 치러지는 학종 면접은 완벽한 방역 조치를 취한다 해도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고, 이 경우 수험생에게 심각한 불이익을 초래할 수 있다”며 “특히 해외 고교 재학생들은 입국 시 자가격리 기간이 필요하고, 면접 후 출국 시에도 해당 국가의 입국에 문제가 발생한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외부활동은 물론 교과 수업조차 하기 힘들었던 상황을 고려해, 학생부교과전형과 논술전형에서 반영하던 학교생활기록부의 비교과 영역(출결, 봉사)도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일부 완화된다. 서울캠퍼스 학생부교과전형과 논술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탐구 2과목 평균에서 탐구 1과목으로 변경했다. 아울러 재외국민 특별전형 중 초중고 전 교육과정 해외이수자 및 북한이탈주민에 대해 시행하던 면접을 올해는 실시간 화상 면접으로 진행한다.

최근 교육부가 올해 고3이 대입에서 불리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히면서, 대학들이 잇따라 자구책을 내놓고 있다. 앞서 연세대는 재학생과 졸업생의 학종에서 고3 비교과 영역의 수상경력이나 창의적체험활동, 봉사활동 실적을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 서울대는 고3만 지원 가능한 지역균형선발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한다. 고려대는 면접을 비대면으로 치르기도 했다.

송옥진 기자 click@hankookil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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