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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미룬 소방공무원 시험 20일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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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미룬 소방공무원 시험 20일 실시

입력
2020.06.1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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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공무원 5급 경쟁률 26.3대 1… 1차 합격 평균 26.3세

국가공무원 5급 공채 1차 시험이 치러진 지난달 16일 오전 서울 시내 한 고사장에서 응시생들이 안내사항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국가공무원 5급 공채 1차 시험이 치러진 지난달 16일 오전 서울 시내 한 고사장에서 응시생들이 안내사항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3개월 미뤄진 소방공무원 채용시험이 오는 20일 전국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소방청은 당초 3월 28일 실시 예정이었던 2020년도 소방공무원 신규채용 필기시험을 이달 20일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4,830명을 최종 선발하는 이번 모집에는 5만2,459명이 응시했다.

시험은 서울을 포함한 전국 17개 시ㆍ도 119개 시험장(2,659개 시험실)에서 실시된다. 응시자 안전을 위해 시험실당 수용인원을 20명 이하로 하고, 응시자 간 간격도 최소 1.5m 이상을 유지한다. 응시자는 시험 당일 반드시 마스크를 쓰고, 손소독제로 소독한 후 발열ㆍ호흡기 증상 유무 확인을 거쳐야 입장할 수 있다.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별도로 마련된 예비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러야 한다.

의심 증상이 있거나 자가격리 중인 수험생은 19일 오후 6시까지 시험실시기관에 사전에 신고해야 한다. 보건당국과 협의해 자가격리자는 일반시험장이 아닌 별도로 지정된 시험장소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다. 개인 차량을 이용해 별도 지정된 시험장으로 이동해야 하고, 불가피한 경우 보건소나 119구급차를 이용할 수 있게 지원한다. 사전 신고를 하지 않고 일반 시험장에서 응시한 수험생은 적발되면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고발 조치한다. 확진자는 응시가 불가하다.

한편 인사혁신처는 이날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지난달 16일 치러진 ‘2020년도 국가공무원 5급 공개경쟁채용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 제1차 시험’의 합격자 명단을 발표했다. 5급 공채 합격자는 행정직 1,677명, 기술직 462명 등 총 2,139명이다. 외교관후보자는 345명이 합격했다.

올해 320명을 선발하는 5급 공채의 1차 시험에는 8,404명이 응시해 2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합격자 평균 연령은 26.3세로, 지난해 26.4세와 비슷하다. 여성 합격자는 전체의 33.1%(709명)로 지난해 여성합격률 34.8%보다는 낮아졌다.

50명을 뽑는 외교관후보자 선발 1차 시험에는 1,234명이 응시해 24.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여성합격자는 전체의 60.9%(210명)로 지난해 55.0%보다 높아졌다. 합격자 평균 연령은 26.5세다.

논문형 필기시험으로 치러지는 2차 시험은 8월 21~25일(5급 행정직, 외교관후보자 일반외교 분야)과 8월 26~30일(5급 기술직) 실시된다. 서류전형으로 진행되는 외교관후보자 지역외교 분야는 오는 16~25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 시험 등록을 해야 한다.

황서종 인사처장은 “앞으로 치러진 국가직 9급과 7급 등 공채시험도 방역당국 등과 긴밀히 협력해 철저한 방역 대책으로 코로나19 상황 속 모범적 시험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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