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15일부터 태극기 배지 배포… 대기자만 수 만 명
15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GS25 고시에 통과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GS25 애플리케이션(앱)인 ‘나만의 냉장고’는 한때 대기자가 수 만 명을 넘어서는 등 접속이 폭주했다고 하는데, 어떻게 된 일일까.
갑작스레 GS25 앱의 접속자가 늘어난 것은 ‘끝까지 찾아야 할 122609 태극기’ 캠페인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GS25는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미발굴 전사자 12만2,609명을 기억하자는 의미에서 미발굴 전사자 수와 동일한 12만2,609개의 태극기 모양 배지를 제작했다.
이날부터 전국 GS25 점포와 앱에서 배지를 선착순으로 배포하기 시작했는데, 배지를 받으려는 소비자가 몰리면서 접속이 폭주하기 시작했다. 이날 오후 3시 현재까지도 접속자가 많아 수 천명씩 접속 대기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배포를 시작한 지 5시간도 채 안 돼 전체 수량 6만2,570개 중 5만여개가 동나 7,000여개만 남아있는 상태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생각보다 금방금방 대기자가 빠져서 2개 신청 완료 했다. 제 기준으로는 38450개 남았다”(제****), “3만명 대기, 200분 대기에 쫄지 말고 5분 정도 켜두면 확 빠진다”(키****), “30여분의 시도 끝에 합격했다. 아직 수량 많이 남아있다”(또****) 등의 후기가 올라오기도 했다.
태극기 배지는 한국 전쟁 참전 용사의 유해를 발굴하는 과정에서 태극기 덮고 묵념을 할 때 우리의 시선이 닿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한국 전쟁 70주년 사업추진위원회와 광운대 공동소통연구소의 민관협력으로 공동 개발했다고 한다. 12만2,609개의 배지 중 일부는 전사자 유가족에게 전달되고, 3만개는 정부와 농협은행 앱 등을 통해 제공된다. GS25는 전체 수량 중 전국 140여개 매장에서 약 2만여개, 앱에서 6만여개 등 총 9만개의 배지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GS25 관계자는 이날 한국일보 통화에서 “큰 호응을 예상하고 서버 증설 등 대비를 했는데, 예상보다 많은 고객이 몰려서 접속 폭주 현상이 발생했다”며 “오늘 중으로 전체 수량이 매진 될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온라인 수령이 어렵더라도 GS25 매장에 가면 배지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한슬 기자 1seu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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