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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에 호남 첫 웹툰센터 개관… “만화산업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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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에 호남 첫 웹툰센터 개관… “만화산업 선도”

입력
2020.06.1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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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석(가운데) 순천시장이 글로벌웹툰센터 개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허석(가운데) 순천시장이 글로벌웹툰센터 개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남 순천시는 15일 호남권에서 처음으로 만화산업을 선도할 순천글로벌웹툰센터를 개관,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에 따라 기념행사는 생략하고 역사만화 작가인 김금숙 초청 특별전과 책 토론회를 열었다.

김 작가는 최근 발간한 ‘시베리아의 딸 김알렉산드라’ 사인회 겸 작가와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전남 고흥군 출신인 김 작가는 프랑스 파리에서 활동해왔으며 주요 작품으로는 제주4ㆍ3의 이야기를 그린 ‘지슬’, 이옥선 위안부 할머니의 일대기를 그린 ‘풀’ 등 역사만화가 있다.

순천시청 앞 시민로에 위치하고 있는 웹툰센터는 지상 3층 규모로 지역기업인 ㈜투니스, ㈜마나, 중국기업 등 웹툰 관련기업 3곳과 웹툰작가ㆍ스토리작가들이 입주하고 있다.

1층에는 만화도서관과 동아리카페 등 만화문화 체험 공간을 마련했으며, 2층은 입주기업 비즈니스 지원과 국내ㆍ외 웹툰 기업들의 창업 공간으로 활용된다. 3층은 작가실 등 창작공간으로 입주 작가들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시는 웹툰센터를 통해 만화에 관심 있는 지역민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웹툰교육과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공간과 프로그램 편성으로 지역 콘텐츠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웹툰 저변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웹툰센터에서는 현재 작가입문 및 양성과정, 창ㆍ제작 지원 사업, 공모전 등 웹툰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2020 지역웹툰캠퍼스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굴지의 만화ㆍ애니메이션 업체 10여개를 유치했으며 100여명의 청년 고용 일자리 창출 사업도 연계 추진하고 있다.

허석 순천시장은 “웹툰센터가 앞으로 지역작가 육성과 우리 지역 스토리 개발, 비즈니스 지원, 일자리 창출 등 전남 동부지역의 새로운 만화문화 산업을 이끌어갈 중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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