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유리가 판소리 영화 '소리꾼'으로 스크린에 컴백한다.
내달 1일 개봉하는 '소리꾼'에서 이유리는 독립적이고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 간난 역을 맡았다. 그는 소리꾼 남편 학규(이봉근), 사랑스러운 딸 청이(김하연)와 함께 따뜻한 가족애를 연기해냈다. 평소 한복을 좋아한다고 밝힌 이유리는 영화에서 고운 한복 자태를 선보인다.
또한 납치당해 끌려 다니며 탄광촌을 누비는 등 고난과 역경을 겪으면서도 강단 있는 모습을 과시한다. 헝클어진 머리, 초췌해진 낯빛, 그리고 허름한 서민의 모습이지만 눈빛만큼은 강렬하다.
이렇듯 힘든 상황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면모를 지닌 간난으로 변신한 이유리는 그간 선보였던 연기와는 다른 강인한 여성을 완벽하게 표현해낼 예정이다. 깨끗하고 맑은 이미지와 극명하게 대비되는 역경 속 피폐해진 모습, 간난 역할을 소화해내기 위해 이유리는 헤어와 메이크업, 그리고 의상까지 세심한 준비를 아끼지 않았다.
'소리꾼'을 통해 부부로 호흡을 맞춘 이봉근은 "이유리는 진짜 배우다"라며 간난으로 변신한 그의 연기 열정에 감탄했다. 또한 소리꾼의 유일한 조력자인 북 치는 장단잽이 대봉을 연기한 박철민은 "이유리는 연기를 너무나 차지게 잘하는 배우"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MBC 드라마 '왔다! 장보리', KBS2 '아버지가 이상해', MBC '숨바꼭질' 등 수많은 드라마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이유리는 최근 KBS2 예능 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털털한 모습을 선보이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소리꾼들의 희로애락을 조선팔도의 풍광명미와 아름다운 가락으로 빚어낸 '소리꾼'에서 보여줄 이유리의 변신에 예비관객들의 기대가 모인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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