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병직 도의원, 이철우 지사 공동조직위원장 요청에 긍정답변
경북도가 내년 9, 10월 영주시 풍기읍 일원에서 열리는 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에 적극 참여할 뜻을 밝혀 행사 위상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최근 영주출신 황병직 경북의원이 도정질문에서 “풍기인삼엑스포 위상을 높이는 차원에서 도지사가 공동조직위원장을 맡아달라”는 요청에 “영주시와 협의하겠다”며 긍정적 답변을 했다.
황 의원은 “풍기인삼엑스포는 인삼의 세계화에 기여하고 코로나19 이후 경북관광의 전환점이 될 대표적 행사”라며 “다른 지역에서는 풍기인삼엑스포보다 작은 행사에도 광역지자체가 시군과 공동으로 열고 있다”고 경북도 차원의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풍기인삼엑스포는 영주시와 풍기인삼엑스포조직위원회가 공동 주최하고 농림식품부ㆍ경북도 후원으로 국비 30억, 도비 64억, 시비 135억 총 229억원의 예산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500년 풍기인삼 재배 역사와 풍기인삼축제 개최 23년 만에 처음 열리는 국제규모 행사이다.
황 의원은 “기존에 책정된 경북도 예산 외의 추가 지원과 세계적인 인삼축제에 걸맞은 전문성을 가진 인력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엑스포의 체계적인 추진을 위한 추가예산 지원과 도 차원의 TF팀 구성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국내외에 경북을 알릴 엑스포 공동 조직위원장 또는 이사장을 맡는 것에 대해 영주시와 협의하겠다”고 지원의사를 밝혔다.
영주시는 이철우 도지사의 지원의사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영주시 실무부서 관계자는 “아직 공식 요청이나 지원계획을 알려 온 것은 없지만 경북도가 참여하면 엑스포의 위상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영주시는 풍기인삼엑스포 추진을 전담할 기구로 기획단과 운영단을 구성하고 26명의 직원을 파견해 행사 준비를 하고 있다. 민간조직인 풍기인삼엑스포조직위원회는 내년 1월 위원장과 위원들을 선임하고 본격 활동에 나선다. 위원장은 민간인 중에 선임할 예정이지만 도지사와 시장이 참여하는 공동위원장 체제로 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용호 기자 lyho@hankookilbo.com
NULL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