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 착수
내년 12월까지 기본계획 마무리
2022년 상반기 유치계획서 제출
용역 주관사로 ‘SM C&C’ 선정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계획이 지난해 5월 국가사업으로 확정된 가운데 정부와 부산시가 엑스포 유치의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가 15일 오후 2시 해운대구 벡스코 컨벤션홀(201~202호)에서 열렸다.
지난해 5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계획이 국가사업으로 확정되고, 같은 해 12월 범정부유치기획단이 출범하면서 정부 주도로 2030부산세계박람회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준비작업에 돌입했고, 올해 1월부터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 입찰 과정을 거쳐 이날 엑스포 유치의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첫발을 내딛는 용역 착수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용역 착수보고회에는 범정부유치기획단장인 산업통상자원부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과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해 부산시 관계 실ㆍ국장, 3개 자치구 등 관계 기관 및 전문가가 참석해 마스터플랜의 전체적인 수립 방향을 점검하고, 엑스포 유치에 대한 정부와 부산시의 의지를 다시금 확인하는 자리였다.
마스터플랜 수립을 수행할 용역 주관사로는 평창, 리우올림픽, 밀라노엑스포 등 국제행사에 참여 실적이 있는 에스엠컬처앤콘텐츠(SM C&C)가 선정됐고, 용역 과정에서 국내외 엑스포 전문가의 자문을 거칠 예정이다.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은 이날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주제개발, 회장 구상 및 조성계획, 교통ㆍ숙박 대책, 사후활용 계획 등 엑스포 유치 신청을 위한 종합적인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것으로, 국제박람회기구(BIE)와 170개 회원국에 부산의 뛰어난 유치 역량을 증명할 수 있는 2030부산세계박람회의 청사진을 마련하게 된다.
특히 내년에 유치신청서를 국제박람회기구에 제출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우선 주제개발 작업에 착수하고, 전체 기본계획은 내년 12월까지 마무리, 2022년 상반기에 유치계획서(Bid Dossier)를 국제박람회 기구에 제출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유치기획단에서는 중앙과 부산지역의 분야별 전문가 30명으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자문단을 구성, 앞으로의 용역 과정과 유치 절차에서 활발한 논의를 거쳐 경쟁력 있는 마스터플랜 결과물과 유치전략을 만들어나갈 예정이다.
특히 자문단에는 부산시가 추천한 지역 전문가 6명이 참여하게 돼 부산의 현실과 지역 특성을 살릴 방안을 최대한 반영해나갈 계획이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경쟁력 있는 마스터플랜이 수립될 수 있도록 정부와 적극 협력하는 한편 관계기관이나 시민들과도 계속 소통하면서 지역 차원의 유치 열기를 확산시키는 데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주제개발을 비롯해 회장 조성, 교통ㆍ숙박 대책, 사후활용 계획 등을 체계적으로 정리해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부와 부산시, 용역업체와의 팀워크가 중요하며, 특히 용역 과정에서 개최도시인 부산 전문가 그룹의 활발한 참여가 필요한 만큼 앞으로의 엑스포 유치 추진과정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라고 강조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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