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 오는 2030년 200㎿급 수소연료전지발전소가 들어선다.
15일 세종시에 따르면 지난 12일 ㈜에코그린파워, ㈜피델리스자산운용, 벽산엔지니어링㈜ 3개 업체와 1조2,000억원 규모의 ‘수소연료전지발전소’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수소연료전지발전소는 천연가스(LNG)에서 추출한 수소와 공기 중 산소 간 화학반응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친환경ㆍ고효율 에너지 시설이다. 태양광과 지열 중심의 신재생 에너지원 구조가 보다 확대된다는 측면에서 주목 받고 있다.
협약에 따라 시는 발전소 건립을 위한 인허가 등 행정 분야를 적극 지원한다. 피델리스자산운용은 금융지원을, 벽산엔지니어링은 설계ㆍ시공을 맡는다.
주관사인 ㈜에코그린파워는 2022년 상반기까지 1단계로 고분자 전해질막 방식(PEMFC)의 15~20㎿급 연료전지발전소를 건설한다. 이어 40㎿급 단위로 단계적으로 생산용량을 확대해 2030년에 최대 200㎿급 발전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2030년부턴 네덜란드의 네드스텍사와 협력해 연료전지의 국내 생산ㆍ정비공장도 건립해 내수 시장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시는 이번 협약으로 미세먼지 저감과 환경오염 예방, 오ㆍ폐수, 소음, 악취 등 유해ㆍ공해물질 없는 에너지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수소 활용도를 끌어올려 에너지 자급률을 확대하는 동시에 신재생 에너지원 다양화도 모색할 수 있게 됐다.
장기적으로 연료전지 핵심장비 제조ㆍ정비공장을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세수 증대 등의 효과도 볼 것으로 전망된다.
시 관계자는 “정부의 수소경제활성화 로드맵에 맞춘 친환경ㆍ고효율 청정에너지 자립화 계기를 마련했다”며 “수소산업이 세종시의 새로운 성장동력 가운데 하나로 자리매김토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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