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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인터뷰] ‘화양연화’ 진영 “유지태 아역 부담됐지만, 작은 목표 이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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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인터뷰] ‘화양연화’ 진영 “유지태 아역 부담됐지만, 작은 목표 이뤘죠”

입력
2020.06.15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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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이 ‘화양연화’를 성공적으로 마친 소감을 전했다.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진영이 ‘화양연화’를 성공적으로 마친 소감을 전했다.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수 겸 배우 진영(본명 박진영)이 ‘화양연화’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진영은 지난 14일 종영된 tvN 주말드라마 ‘화양연화’에서 한재현(유지태)의 대학생 시절을 연기하며 어린 윤지수(전소니)와의 첫사랑 러브라인으로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화양연화’ 종영을 기념해 진영은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서면 인터뷰를 진행, 뜻깊은 작품을 마무리한 소감을 직접 언급했다.

이번 ‘화양연화’에 대해 진영은 “작품의 제목과 대본에 많이 끌렸다. 처음 대본을 봤을 때부터 너무 하고 싶었는데, 사실 (갓세븐) 앨범 준비와 시기가 겹쳐서 스케줄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래도 놓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회사에 ‘안 자도 되고 피곤해도 되니까 둘 다 잘 해보겠다’고 말씀드렸고, 오디션을 봤다. 앨범과 드라마 모두 잘해내고 싶었다. 감사하게도 감독님이 뽑아 주셨고 다행히 일정 조정도 잘 돼서 작품에 합류할 수 있었다. 작품에 피해가 된다는 얘기는 듣고 싶지 않았다”고 전했다.

진영이 ‘화양연화’를 성공적으로 마친 소감을 전했다.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진영이 ‘화양연화’를 성공적으로 마친 소감을 전했다.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유지태와 시대를 넘나들며 2인 1역을 맡은 만큼 진영은 “이름만으로 무게감을 가진 유지태 선배님과 배턴을 주고 받는 형식이라 부담이 될 수밖에 없었다. 내가 잘못하면 캐릭터의 서사가 붕괴될 수 있어서, 그런 지점이 어렵게 다가왔다. 피지컬적으로 아쉬운 점이 있지만 드라마적 허용이라 생각하고 작품에 들어갔다”며 소개했다.

또 하나의 연기적 특징은 과거 시점이었다는 점이다. 진영은 “말투에서 1990년대 느낌을 주려고 노력했다. ‘했어?’를 ‘했니?’로 표현하는 등 대본에 누가 되지 않는 선에서 말투를 조금씩 바꿔봤다. 현장에서 감독님께 이렇게 바꿔서 가는 건 어떨지 많이 여쭤봤다. 전작인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에서는 말을 빨리 하는 캐릭터를 맡았더니 톤도 올라가더라. 반면에 재현이는 단어 하나하나 곱씹으면서 얘기를 할 것 같아서, 그런 점도 신경 썼다”며 “학생 운동 관련 다큐멘터리를 봤고, 감독님과 작가님을 따로 만나서 많은 대화를 했다. 이런 저런 얘기를 들으면서 시대적 상황을 상상해보려고 노력했다. 촬영장 세트와 소품 등이 너무 1990년대 같이 꾸며져 있어서 몰입이 어렵지 않았다”고 밝혔다.

비주얼적인 노력도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진영은 “당시 통바지가 유행이었지만 대학생이라고 하니 뭔가 단정한 일자 바지가 어울릴 것 같았다. 그래서 주로 일자 바지를 입었고, 체크 셔츠도 많이 입었다. 체크 셔츠는 마치 재현이의 트레이드 마크 같은 느낌이다. 머리 스타일은 최대한 자연스러우면 좋겠다는 의견도 냈다. 막 멋있는 것보다는 꾸밀 줄 모르는 게 재현이에게 어울릴 것 같았다”면서 “시청자 분들이 ‘저 때는 정말 저랬다. 기억 난다’고 해주신 반응이 참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이런 다각도의 열정 덕분에 과거 한재현의 이야기는 큰 사랑을 받았다. 진영은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셔서 목표 중 작은 부분은 이룬 것 같다”고 말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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