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깡’ 콘셉트로 가족사진을 찍는다.
14일 방송될 채널A ‘아빠본색’에서는 길 가족이 결혼식 준비의 일환으로 가족사진을 찍기 위해 오중석 작가를 찾아간다.
촬영에 앞서 길은 “느낌만 보라”며 다양한 가발과 의상으로 영화 ‘레옹’ ‘영웅본색’ 등의 콘셉트를 시도했다. 우스꽝스러운 모습에 아내 보름 씨는 폭소를 감추지 못했고, 아들 하음이는 겁을 먹은 듯 울음을 터뜨렸다. 길은 가발을 벗고 “아빠야, 아빠”라며 하음이를 진정시켜야 했다.
길의 친한 형이기도 한 오 작가는 “넌 특이한 걸 워낙 좋아하잖아”라며 길에게 독특한 아이디어를 제안하기 시작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모은 것은 최근 ‘1일 1깡’이라는 유행어와 함께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수 비가 부르고 길이 작사, 작곡을 한 ‘깡’ 콘셉트였다.
‘깡’에 대해 오 작가는 “3년이 지나서 이제 뜬 것”이라고 말했고, 길은 쑥스러워하며 자리를 피했다. 스튜디오에 있던 길은 “갑자기 저 얘길 해서 되게 무안했고, 저는 제가 만든 음악 얘기를 할 때 제일 부끄럽다”고 털어놨다.
오중석 작가는 이어 ‘깡’ 콘셉트 가족사진을 위해 대량의 뽁뽁이(에어캡)를 들고 나타났다. 그는“‘깡’에서 가장 중요한 건 뽕”이라며 옷 아래에 뽁뽁이를 넣어 근육을 만들 것을 지시했다. 리틀 비로 변신한 20개월 하음이는 시선을 강탈하는 귀여움을 발산했다.
촬영을 위해 노래가 흘러나오자 하음이는 폴짝거리며 춤을 췄다. 몰입한 하음이는 엄마와 아빠 옆에서 떨어져 댄스 삼매경에 빠졌고, 결국 오 작가는 하음이와 길 부부를 따로 찍어 합성하기로 했다.
한편 길의 ‘깡’ 콘셉트 가족사진은 이날 오후 8시 20분 ‘아빠본색’에서 공개된다.
정한별 기자 onesta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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