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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ㆍ남부지방엔 폭우 지나가고 경북ㆍ강원엔 폭염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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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ㆍ남부지방엔 폭우 지나가고 경북ㆍ강원엔 폭염주의보

입력
2020.06.14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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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외 비예보 없어… “무더위에 대비를”

지난 12일부터 내린 폭우로 전주시 전미동 농경지가 물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지난 12일부터 내린 폭우로 전주시 전미동 농경지가 물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내려졌던 호우특보가 14일 오전 해제됐다. 다만 제주에는 호우주의보가 다시 발효되면서 비가 계속 내리겠다. 제주를 제외한 지역에는 한동안 비가 오지 않아 더위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0분을 기준으로 충청 남부와 남부지방에 발효됐던 호우특보와 예비특보는 대부분 해제됐다. 다만 기상청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제주 일부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다고 발표했다.

이날 전국의 하늘이 흐린 가운데 경상과 전라, 제주에는 시간당 5~10㎜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경상과 전라 지역에 내리고 있는 비는 이날 낮 12시부터 차차 그치겠으나, 제주 서쪽 해상에는 발달한 비구름대가 시간당 70㎞의 속도로 빠르게 동진하고 있다”며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제주에는 오후 6시까지 비가 이어지겠다”고 예측했다.

이날 오후 6시까지 예상되는 강수량은 제주 30~80㎜, 충청 남부ㆍ남부 지방 5~50㎜다.

기상청은 당분간 제주를 제외하고는 비예보가 없으므로 더위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강원(강릉시평지, 양양군평지), 경북(경산시)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한다고 기상청은 발표했다. 이날 낮 기온은 서울 28도, 인천 24도, 대전 29도인 가운데 대구 31도, 춘천과 강릉은 33도까지 오르겠다.

기상청은 “14일 낮 기온이 어제(23~34도)보다 2~4도 낮아 30도 내외에 머물겠으나, 강원 동해안과 일부 경북 내륙에는 낮 동안 서풍이 불고 구름이 걷히면서 기온이 33도 이상 오르고, 어제부터 내린 비로 인해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기온보다 1~3도 높아져 폭염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2일부터 이날까지 비가 길게 이어지면서 전북 완주와 익산, 전남 보성 등에는 150㎜가 넘는 강수량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남부지방과 제주를 중심으로 시간당 50㎜ 이상의 폭우가 내린 곳도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2일 낮 12시부터 14일 오전 9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남부지방ㆍ제주 70~150㎜(많은 곳 전북 180㎜ 이상), 충청 40~100㎜, 서울ㆍ경기ㆍ강원 5~30㎜다.

박소영 기자 sosyo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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