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축구가 컵대회인 코파이탈리아를 시작으로 움직이기 시작한 가운데, 재개 후 치러진 첫 경기에서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가 실축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유벤투스는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AC밀란과의 2019~20시즌 코파이탈리아 준결승 2차전 홈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1차전 원정 경기에서도 1-1로 비긴 유벤투스는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에 따라 결승에 진출했다.
유벤투스는 이날 전반 16분 상대 수비수 안드레아 콘티(26)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이때 호날두가 키커로 나섰는데, 그가 찬 공이 골대를 맞고 나오면서 앞서 나갈 기회를 잃었다.
호날두의 실수로 밀란은 가슴을 쓸어 내렸으나, 이내 안테 레비치(27)가 레드카드로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빠졌다. 수적 우위에 선 유벤투스는 기회를 살려 밀란의 골망을 노렸지만, 결국 양팀은 전후반 내내 한 골도 넣지 못하고 경기를 마쳤다.
유벤투스는 인터밀란-나폴리 경기 승자와 오는 18일 우승컵을 놓고 대결을 펼친다.
오지혜 기자 5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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