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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영부인 코로나19 확진 “마스크ㆍ장갑 착용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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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영부인 코로나19 확진 “마스크ㆍ장갑 착용했는데…”

입력
2020.06.12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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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그의 부인 옐레나 젤렌스카야. AFP 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그의 부인 옐레나 젤렌스카야. AFP 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부인 옐레나 젤렌스카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 조치됐다.

12일(현지시간) 타스ㆍ로이터 통신 등은 이날 옐레나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코로나19 양정 판정을 받았다”고 올린 글을 보도했다. 그는 “나와 우리 가족은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고 (외부) 접촉을 최소화하는 등 모든 규칙을 준수하고 있었는데 매우 의외의 결과”라고 했다.

옐레나는 또 현재 몸 상태가 양호해 입원은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무증상 감염자로 분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젤렌스키 대통령과 자녀들은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옐레나는 가족과는 떨어져 격리 생활을 하고 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9일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에 걸리고 싶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회복 과정을 겪으면서 감염병을 걱정하는 국민들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고 싶다는 취지였으나 생명을 가볍게 대하는 발언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우크라이나는 현재 누적 확진자가 2만9,753명, 누적 사망자가 870명이다. 우크라이나에선 11일 하루에도 683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최근 10여일간 입원환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진달래 기자 az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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