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일 취임한 박병석 국회의장이 21대 국회 원 구성 협상을 둘러싸고 딜레마에 빠졌다. 친정인 더불어민주당의 압박과 이에 반발하는 미래통합당 사이에서 일방의 손을 들어줄 수 없기 때문이다. 12일 예정했던 국회 상임위원장 선출을 일단 3일 늦췄다. 의회주의자로서 모범적 사례를 남겨야 하는 국회의장이기에 부담은 더욱 크다. 이미 ‘반쪽 개원’이라는 불명예로 첫발을 뗀 상황이라 그의 고뇌는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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