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PC방서 시비 끝에 손님 살해한 종업원 징역 1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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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PC방에서 요금 문제로 다툼을 벌이다 손님을 살해한 종업원이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

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선일)는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50대 남성 종업원 A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10년간의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도 함께 내렸다.

A씨는 지난 1월 3일 서울 관악구의 한 성인 PC방에서 요금 문제로 시비가 붙어 다투던 50대 손님 B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직후 도주했으나 다음날 경찰에 체포됐다. B씨는 게임 머니가 소진된 상황에서 A씨에게 이를 충전해달라고 요구했고, A씨가 돈을 내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하자 시비가 붙은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수사기관의 조사 결과 당시 현장에 피고인 외에 다른 사람이 없고 피고인과 피해자가 다툰 흔적이 명확하다”며 “DNA 분석 결과도 피고인과 피해자 외에 나오지 않고 있고, 피고인이 지인들에게 본인이 ‘사고쳤다’는 취지로 대화한 사실이 있다”면서 A씨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김정현 기자 virtu@hankookilbo.com